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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커 올여름 휴가 스케줄 살짝 들춰보니

기사입력 : 2017년07월07일 16:14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16:14

올 여름휴가 테마는 가족 졸업 홍색여행
패키지∙힐링여행 증가, 일본 태국 인기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에서도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순차적으로 방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 성수기가 시작되고 있다. 가족여행과 졸업여행, 중국 공산당의 혁명 발자취를 따라가는 홍색여행이 꾸준히 인기인 가운데, 휴양을 주목적으로 하는 힐링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름 휴가 예매 열기를 한층 더 달구고 있다.

<사진=바이두>

◆ 여름 여행 테마는 ‘가족’과 ‘졸업’

현지 여행업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성수기 중국인 해외 인기관광지는 도쿄, 방콕, 푸켓, 런던, LA, 파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내 관광지 중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청두, 선전이 인기 관광지 TOP5에 올랐다. 그밖에 쿤밍, 싼야, 시안 등 독특한 자연경관과 인문∙역사적 스토리가 풍부한 도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번 여름 시즌 예매가 가장 집중된 여행 테마는 ‘가족여행’ 과 ‘졸업여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예약건의 절반 이상이 2~12세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이었고, 12~22세 학생들이 그룹으로 예약한 비율(졸업여행)도 30%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 관계자는 “국내 호텔 숙박의 경우 부모와 자녀가 방 하나를 함께 쓰는 3인실 예약 비중이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은 어린이 시설 등을 갖춘 고급 호텔을 택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름 시즌인 만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상하이 디즈니랜드, 베이징 환러구(歡樂谷환락구) 등 테마파크가 인기 목적지였다. 올해에는 시드니, 샌프란시스코, 방콕 등 해외 관광지 왕복 항공권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할인되며 해당 휴가지를 택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 홍색여행 열풍 지속, 해외까지 범위 확장

7월로 들어서면서 ‘홍색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홍색여행이란 공산당의 혁명 유적지(베이징, 난징, 우한, 창사, 옌안 등)를 둘러보는 여행을 가리키는 말이다.

홍색여행 주요 관광지로는 △후난성 사오산(韶山) 마오쩌둥 생가 △베이징 중국인민혁명군사박물관 △난징 대학살 기념관 △사오싱(紹興) 루쉰 기념관 등이 있다. 모두 중국 부모들이 자녀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어하는 장소로 꼽히는 곳들이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홍색 여행객 중에서도 부모를 동반한 만 7~12세 어린이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3~18세 학생 단체의 홍색여행 인기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80년대생 부모가 아이와 함께 떠나는 홍색여행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홍색여행+향촌여행 결합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인의 홍색여행 열풍은 이제 중국을 넘어 해외로 확장되는 추세다. 마르크스의 흔적을 따라 그의 고향 독일 ‘트리어’와 러시아 등지로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자유여행 트렌드에 밀려 다소 위축됐던 패키지 여행 상품이 다시금 빛을 보고 있다. 짜임새 있는 여행을 원하지만 스스로 일정을 짜는 것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일부 청년들이 여행 전반의 일정을 여행사에 일임하고 있는 것. 중국 여행업계 자료에 따르면, 패키지 상품 이용 고객 가운데 청년층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늘었다.

관광이 아닌 휴양만을 목적으로 여행지 숙소 내부에서만 쉬다 오는 힐링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급 호텔 및 리조트 예약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변화가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게으름 경제(懶人經濟)’ 현상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오쩌둥 동상 앞 중국인 관광객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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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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