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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靑에 탁현민 해임 촉구…여성가족부 명칭 변경 고민"(종합)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17:15

최종수정 : 2017년07월04일 17:15

안보관 공방…"천안함 폭침, 北이 하지 않았다 말한적 없어"
"위안부 합의, 재협상 가능…첫 업무, 화해치유재단 사업 점검"

[뉴스핌=이윤애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4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왜곡된 성(性)의식 논란과 관련, "장관이 되면 청와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결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 성평등 의식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정현백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질의에선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 탁 행정관 책의 발언 중 우려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거취 문제는 인사문제라 제 소관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탁 행정관이 불법 성매매를 극찬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저서가 추가 공개되며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보다 강경한 발언을 내놨다.

정 후보자는 특히 "'성평등 없이 민주주의는 완성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과거 여성 정책은 차별을 보호하는 측면이었다면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성평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성이 사회 주체로서 정당한 시민권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각종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도입하고 이 사회가 당면한 고령화 저출산 현상을 극복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동성애와 관련한 질문에는 "동성애는 한 개인의 성적 정체성의 문제"라며 "성적 정체성에 대해 찬반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피해자 할머니들의 입장에서 피해자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재협상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외교는 상호관계이기 때문에 전면 무효화 등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위안부) 합의 사항 자체에 문제가 있으니 새로운 과정을 거쳐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정현백 후보자가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한일 위안부 합의 결과 출범한 화해치유재단의 해체를 시사하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첫 업무로 화해치유재단 활동 전반을 점검하겠다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할지는 순차적으로 과정을 밟아 처리하겠다"고 주장했다.

장관에 임용될 경우 여성가족부 명칭 변경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영어 명칭 'Ministry of Gender Equality'에는 젠더 개념이 있는데 우리말 번역에서는 사용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청소년도 빠져 있다"며 "이를 모두 포함해서 명칭을 바꿀지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안보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후보자가 지난 2010년 참여연대 공동대표 시절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던 것과 관련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정 후보자는 "천안함 사건의 원인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을 장관 후보자로서 존중하고 있다"며 "한 번도 북한이 하지 않았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사를 요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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