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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영민·통일 조명균·농식품 김영록·여가 정현백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14:27

최종수정 : 2017년06월13일 19:32

문 대통령, 4개 부처 장관 지명
관료·정치인·학자·기업인으로 다양성과 전문성 강조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포스코 출신인 유영민 교수, 통일부 장관에는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영록 전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정현백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장관급 인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인사는 관료 및 정치인(조명균, 김영록)과 학자(정현백), 기업인(유영민) 출신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다양성과 전문성,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1951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LG CNS 부사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자유와창의교육원 기업산업분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2016년 9월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회 위원장도 맡아 왔다.

박수현 대변인은 유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과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연구개발(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회담 및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으로 통한다.

1957년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나 동성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통일부에서 교류협력국장과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그리고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조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김영록 전 의원은 195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났다.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제18대, 제19대 국회의원으로 2015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쌀 수급과 고질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이화여고와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 석사와 독일 보쿰대 독일현대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문제와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는 평가다.

박 대변인은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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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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