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0년 넘은 시장 공터가 청년몰 손잡은 '노브랜드'로 변신

기사입력 : 2017년06월27일 13:15

최종수정 : 2017년06월27일 13:15

경북 최대 5일장 선산봉황시장에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 오픈
500평 공간에 절반 청년몰·절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전통시장 활성화 물론 청년창업 새 모델 제시

[뉴스핌=이에라 기자] 27일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에 위치한 선산봉황시장 A동 2층에 위치한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

이날 오전 10시 오픈한 노브랜드 매장안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주민들로 북적거렸다. 아이를 데리고 온 30~40대 젊은 엄마들과 60대 이상의 어르신까지 장바구니를 채우고 장을 보는 이들로 붐볐다. 경북 최대 규모의 5일장이지만 평일날 이 정도의 사람들이 매장을 찾으리라곤 시장에서도 예상치 못했다.

250평 되는 공간에는 노브랜드 매장에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외에도 압타밀분유 같은 수입 식품까지 1200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매장 밖에는 전통시장의 여왕 가수 홍진영이 오픈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었다.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 구미선산시장점은 이마트가 두번째로 선보이는 상생 스토어다.

전통시장과 지역 청년상인을 지원하는 새로운 유통모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노브랜드 구미 상생스토어 <사진=이마트>

조선시대 5일장으로 시작된 선산봉황시장은 1993년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했다. 1층에 106개 점포를 운영하는 경북 최대 규모의 5일장이지만, 청년상인들도 2년만에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영업이 어려운 날이 많았다.

그러다 작년 1호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소식을 접한 청년상인 김수연(39세)씨는 24년된 선산시장 공터에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를 유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장 상인회에 건의한다. 시장 상인회도 상생 스토어 검토에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6개월여만에 2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탄생했다.

정부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전통시장 내 지역청년 창업공간인 청년몰을 지원했고, 선산시장 청년몰도 그 대상이었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청년몰과 함께 노브랜드 매장, 어린이 놀이터, 노브랜드 카페로 구성된 상생 스토어를 오픈해 마트와 전통시장, 청년시장과의 상생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500여평에 공간에 청년몰과 상생스토어는 각각 250평 정도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청년몰은 네일아트, 사진스튜디오, 그릇공방, 시장분식, 플라워샵 등을 포함해 현재 17곳이 오픈했다. 앞으로 5곳 내외가 더 문을 열 계획이다. 청년몰은 청년창업 지원이라는 목표답게 점포 임대료도 한달에 2만5000원~4만5000원 수준으로 정했다.

청년몰 정효경 사업단장은 "노브랜드 입점 소식에 젊은층들이 많이 관심을 보였다"면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상생을 추구한다는 얘기에 기대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미선산시장 청년몰 입점 기업<사진=이에라 기자>

상생스토어 안에는 어린이놀이터(36평), 노브랜드카페(20평)도 포함됐다.

어린이놀이터는 선산읍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4세부터 초등학생 아동이 모두 이용 가능하다. 블록 놀이터와 볼풀장, 수유실 등이 마련됐다.

주민들의 쉼터를 위한 노브랜드 카페도 있다. 셀프바 형태로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노브랜드 점포는 선산시장의 요청이 있었던 수산식품 외에 신선식품은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 청년몰을 거치지 않으면 노브랜드 매장에 들어올 수 없는 설계라는 점도 '상생'을 위해 신경쓴 부분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상생 패러다임이 '대립적' 관계에서 '상생 협력' 관계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지역상권 활성활르 통한 전통시장 상생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 컨텐츠와 젊은 상인, 젊은 고객을 통한 전통시장 활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미 선산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외관 <사진=이마트>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