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최대 8배, 광견병 접종 5천원 vs 4만원···천차만별 반려동물 병원비

기사입력 : 2017년06월19일 09:26

최종수정 : 2017년06월19일 09: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비자교육중앙회 조사, 초진료 6.7배 차이
고양이 방광염 A병원 61만원, B병원 3만원
광견병 예방접종은 최저가 대비 최고가 8배
정부, 동물의료수가제 폐지…자율경쟁 혼란

[뉴스핌=황유미 기자]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주부 강모(여·55)씨는 방광염에 걸려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고양이 '기쁨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첫째 고양이인 '사랑이' 때와 다르게 병원비가 너무 적게 나온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정씨는 "몇년전 '사랑이'가 방광염이 심하게 걸려서 이사 오기 전 동네의 동물병원을 찾았는데 엑스레이를 촬영에 요도를 뚫는 비용, 입원비, 약값 다 합쳐서 61만원 정도 나왔다"며 "비슷한 증상인데 여기(새로 이사 온 동네 동물병원)에서는 요도에 있는 찌꺼기를 내보낼 수 있는 주사와 약값으로 3만원 조금 넘게 요구하더라"고 했다.

"3만원짜리 영수증을 받아보니 비용이 적게 들어 좋기도 했지만 지난 병원에서 '바가지'를 쓴 것인가 하는 생각에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은 가운데 동물병원마다 병원비가 천차만별이어서 반려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적절한 동물 의료비 기준 체계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1.8%(427만 가구)다. 인구로 치면 약 1000만명에 달한다.

동물복지에 대한 필요성은 증가하는 실정이지만, 이에 대한 체계는 아직 취약한 상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동물 의료비다.

소비자교육중앙회가 지난해 5월 전국 동물병원 25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초진료 최고가(2만원)와 최저가(3000원) 차이가 6.7배, 재진 진료비는 5.3배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가 지난해 5월 전국 동물병원 25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같은 진료에 대한 비용이 최대 5.7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소비자교육중앙회]

검사비도 일반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가격 차이가 5배까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낮은 혈액검사 비용은 1만원이었고, 가장 비싼 곳은 5만원이었다.

예방접종비도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광견병 접종 비용은 최저가와 최고가가 8배나 차이가 났으며 코로나장염과 파보바이러스, 케널코프 등 질병 접종은 6배 차이가 났다.

실제 수컷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비용을 문의해보니 서울 중구의 A병원은 마취비용과 검사비용을 모두 포함해 10만원이라고 했다. 반면에 서울 관악구 B병원은 25만원, 강남구 C병원은 20만원을 요구했다.

이같은 동물병원 진료비가 제각각인 이유는 표준화된 동물 의료비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1999년 정부가 자율경쟁으로 진료비는 낮추고 진료의 질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동물의료수가제를 폐지했다. 그러나 자율경쟁으로 인해 진료비가 병원마다 차이를 보이며 보호자의 혼란과 불만을 야기했다.

10년째 강아지를 기르고 있는 회사원 박모(남·31)씨는 "의료비 때문에 원래 가던 동물병원 아니면 가기가 겁난다"며 "반려동물 기르는 사람들도 많아지는데, 의료비와 접종비를 어느 수준에서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같은 부분을 감안해 동물병원 치료비에 자율적 표준진료제를 도입하는 공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해당 제도는 수의사협회에서 표준 진료비를 자율적으로 정해 어떠한 병원에 가더라도 동일한 치료비를 부과하는 제도다. 

대한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의료비가 표준화 되어있지 않다보니 고양이 수컷 중성화수술이 30만원씩 하는 등 의료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중성화 수술 등 동물 의료는 동물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므로 의료수가제(자율적 표준진료제)가 반드시 도입이 돼야 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