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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씨티은행장 “올해 이익배당 유보…투자 강화”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13:48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13:48

"디지털 전환만이 또다른 성장 보장"

[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이익 배당을 유보하고,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일 오후 본점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이같은 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이날 임직원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소비자금융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하여 2017년 사업연도의 이익배당을 유보하기로 오늘 이사회에 건의하였고 긍정적으로 논의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회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사진=김학선 기자>

박 행장은 이어 “은행의 장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소비자금융의 사업 모델 변화가 마치 한국에서의 철수인양 일부에서 왜곡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디지털로의 전환만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하여 우리에게 또다른 성장을 보장할 것”이고 강조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3월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판매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을 중심으로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다수 영업점을 통합하고 100여명의 금융전문가가 근무하는 대형 WM(자산관리)센터, 여신영업센터 등과 같은 대면채널과 더불어 고객집중(가치)센터 설립 등 비대면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일방적 점포 통폐합에 반대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중이다.

박 행장은 “우리가 앞장서서 소개하고 교육시켜드려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소외계층이라도 최대한 고객이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의 편리한 모바일, 인터넷 기반은 새로운 고객군을 유치하는데에도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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