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부겸·도종환·김현미·김영춘으로 '더불어민주당 정부' 구현

기사입력 : 2017년05월30일 11:02

최종수정 : 2017년05월30일 16:13

의원으로 내각 구성 본격화..靑 "총리 인준과 무관"
김현미 임명시 '첫 여성 국토부 장관'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59)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63) 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55)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춘(55)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약속한 '더불어민주당 정부' 공약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되는 인사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완료와는 무관하다"며 "원래 준비됐던대로 인사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다만 참고로 말하면, 그동안 총리 인준 관련해 국민들께서 많은 질문 주셨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겸손하고 겸허하게 설명 드리는 과정을 거쳤다는 판단도 작용한 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인선을 직접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이 나와서 직접 발표하는 것에 대해 상징성과 진정성이 이미 국민께 전달됐다는 판단이고, 속도를 내면서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발표가 빠진 이유에 대해선 "다른 이유는 없다"며 "장·차관 직위나 이런 거 관계 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최선 다해 검증하고, 검증 마친 순서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후보자 인선에서 여성 비율을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최초의 여성 국토부장관을 고려한 것도 사실이지만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도 사실"이라며 "예결특위 경험을 통해 전 부처를 다 통틀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한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밝힌 '고위공직자 배제 5대 비리'에 해당되는 사람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최선을 다해 알아본 바로는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인선 배경에 대해 "먼저 김부겸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새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이란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 후보자는 4선의 중진의원이다. 현실에 안주하지않고 기득권 포기하면서까지 사회개혁과 지역주의타파 국민통합에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분권과 자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관계를 새롭게 적립하고 지방분권 강화 통해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 국가행정체계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58년생으로 경북 상주 출신인 김부겸 후보자는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으로 균형발전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김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고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기도 군포에서 1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내리 3선을 지내다 지난해 20대 국회에서 야당 불모지인 대구 수성갑에 재도전해 당선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시인이면서 서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을 해왓다.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력에는 저항, 국민과 손잡는 일에는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도 후보자는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 교문위에서 의정경험이 있고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문체부 장관직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라며 "새 정부의 문화예술정책기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예술 공동체와 관광한국의 새 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5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도종환 후보자는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그는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 겸 문화예술교육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원주고를 나와 충북대학교에서 국어교육과 학사와 석사, 충남대에서 국문학 박사를 받았다.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20대 총선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지역구(충북 청주시흥덕구)를 이어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과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제1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 대변인은 "3선 의원으로 의회활동은 물론 국정운영 경험까지 겸비했다"며 "지난해 여성의원 최초 국회 예결위 위원장까지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7년 예산안이 원만히 통과하는 데 발군의 전문성과 정치력을 보였다"며 "최초의 여성 국토부장관으로 서민 신혼부부 청년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재생 뉴딜산업 성공과 이를 통한 일자리창출 등 국토부 주요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962년 전북 정읍 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3선 의원이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 때 비서실장을 맡은 이력이 있으며,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방송콘텐츠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전주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후 경기도 고양시에서 18대와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정무2비서관 등을 지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 대변인은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중진의원"이라며 "위기의 해운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되는 수산업의 보호, 또 이제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주요과제에 최고 적임자라는 판단"이라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국정전반에 대한 이해능력이 누구보다 탁월하고 특히 지역주의 타파와 정치혁신을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발전 위해해 헌신해왔다"며 "해운물류는 대민 산업 경쟁력의 또다른 단면이다. 김 후보자의 풍부한 경험과 유능함으로 반드시 위기의 현 상황을 기회의 미래로 바꿔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3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지냈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부산동고를 나와 고려대 영문학과 학사 및 정치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광진갑에서 1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17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19대 국회에서 뱃지 없이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낸 후 20대 총선에서 야당 불모지인 부산진구갑에서 당선됐다.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