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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업계 '방긋'

기사입력 : 2017년05월10일 10:23

최종수정 : 2017년05월10일 10:23

한화·OCI·두산重 등 관련기업, 내수진작 기대

[뉴스핌=방글 기자]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이 원자력과 석탄화력 위주에서 LNG와 신재생 등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세계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

태양광 발전. <사진=뉴시스>

10일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리자, 신재생에너지업계가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미세먼지 문제가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인식되면서 에너지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지난 주말에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국을 뒤덮었다. 파란 하늘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을 나타냈다.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나들이를 자제하는 사람이 늘었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이 신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도 이같은 기대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미착공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신설중단 ▲전기차 친환경차 보급 확대 ▲LPG차량 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반면 전체 전력 시장의 4%에 불과한 재생에너지는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의 전력망 연결 무제한 허용 ▲발전차액 제도 도입 ▲재생에너지 의무사용비율 확대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국내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LNG발전 시장에 빛이 들지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 분위기는 이미 신재생에너지를 향하고 있다.

풍력 발전. <사진=바이두(百度)>

“트럼프도 신재생으로 향하는 세계적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신재생에너지 업계가 내놓은 답변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와 ‘화학에너지 개발 장려’를 에너지 정책으로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미국 풍력 신규설치량은 2GW로 전년 동기 520MW 대비 285% 급증했다. 풍력단지 규모 역시 2만977MW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의 육상 풍력 발전 단가는 1MWh 당 32~63달러로 보조금을 제외해도 천연가스나 석탄발전, 원전에 비해 낮다. 때문에 미국의 풍력발전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은 약 4%에 불과하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이 평균 10% 이상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끌어올린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국내의 경우 한화와 OCI 등의 기업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는 폴리실리콘부터 발전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고, OCI는 세계 폴리실리콘 점유율이 18%에 달한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도쿠야마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2위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풍력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3사가 사업을 접으면서 두산중공업이 나홀로 분투하고 있다.

태양광업계도, 풍력업계도 '취약한 내수시장'을 문제로 꼽아왔다. 국내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져야 수출에 유리하고 글로벌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내수시장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태양광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발전의 경우, 연간 신규 설치 용량이 1GW에 못미친다”며 “전세계 70GW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정책 변화로 기업들이 내수를 튼튼히 다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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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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