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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민주당 '네거티브 지침'...내부에서 작성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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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 작성…본부장이 반려했다"
비공식문서라는데 소속 국회의원-지역위원장에 대외비로 배포
국민의당 "문 후보가 책임져라. 검찰과 선관위는 수사해야"

[뉴스핌 최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국민의당이 내놓은 '안철수 네거티브 지침'에 대해 "비공식 문건"이라고 해명했지만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에서 만들어진 문건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민주당 측은 "전략본부에서 작성해 올렸지만 전략본부장이 반려해 공식 문건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선대위 전략본부에서 작성했다면 어쨋든 내부문건인 것은 맞다. 또 이를 전략본부장이 반려했다는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 대외비로 배포됐다면, 추인되지 않은 문건이 어떤 이유로 배포됐는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게 정치권의 지적이다.

공식문건이냐 비공식문건이냐를 떠나 이것이 선대위에서 작성됐다는 것이 '팩트'이기 때문이다.

논란이 된 문건은 지난 17일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 전략기획팀 명의의 '주간정세 및 대응방안'이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 키워드로 ▲40석 ▲연정 ▲협치 불안 ▲대통령감 미흡 ▲의혹과 갑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당의 공식 메시지와 비공식 메시지를 구분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공식 메시지를 확산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갑철수" 등의 메시지를 예로 들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안철수 대선후보 네거티브 공세 문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대위 내부전략이 유출되면서 민주당 측은 문건 자체는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비공식' 문건임을 강조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추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지침 문건은 공식문서가 아니다"라며 "전략본부에서 작성한 문건은 맞지만 전략본부장이 반려해 공식 문건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측은 검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작의 컨트롤타워를 찾아냈다"며 "문재인 선대위는 댓글부대, 문자폭탄을 만들어 내는 양념공장이고 문재인은 양념공장 사장임이 밝혀졌다"고 비난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은 당장 선거시작이후 (민주당) 전략본부 전략기획팀 문건을 모두 확보해 수사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문 대표 또한 유언비어, 마타도어 지휘를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한편 허위사실이 없다면 네거티브 전략 자체는 문제될 게 없다는 시각도 있다. 치열한 선거전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네거티브 지침 자체에 대해 문제를 삼기보다는 허위사실이 포함됐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우상호 위원장은 "어느 캠프나 후보의 장점을 부각할 방법을 찾고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분석한다"면서 "수백 명이 있는 캠프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걸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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