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6'의 우승은 보이프렌드에게 돌아갔다. <사진=SBS 'K팝스타6'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K팝스타6' 우승은 보이프렌드 박현진, 김종섭에게 돌아갔다.
9일 SBS 'K팝스타6'는 보이프렌드와 퀸즈의 결승전으로 꾸며졌다. 1라운드는 자유곡을, 2라운드는 심사위원 지정으로 '상대방곡 바꿔 부르기'로 진행됐다. 심사위원 점수 60%, 실시간 투표가 40%로 점수가 집계된다.
먼저 1라운드 무대는 퀸즈(김소희, 김혜림, 크리샤츄)가 올랐다. 퀸즈는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메이커'를 선곡했다. 커플 댄스가 인상적인 이 곡을 선택한 것에 대해 'K팝스타6' 유희열은 "2명의 노래를 3명이서 어떻게 해석하려나"라며 의아해했다. 박진영은 "이곡으로 역대급 무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했다.
이날 퀸즈는 '트러블메이커'를 퀸즈만의 개성을 살려 불렀다. 퀸즈의 무대를 본 박진영은 "끼와 유연성, 매력 모두 보여준 무대였다"며 96점을 줬다.
유희열은 "보컬은 물론이고 퍼포먼스도 자연스럽게 흘러서 프로가수의 무대를 보는 듯했다. 흠은 잘 안 보인다. 다만, 폭발적인 느낌은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점수는 박진영과 같은 96점이었다.
양현석은 "퀸즈는 합쳐진지 얼마 안됐다. 보통 걸그룹은 3, 4년이다. YG는 5, 6년 걸린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흡한 게 보였다. 지난주까지는 김소희 양이 안 보였는데 이번주는 김소희 양이 스타 플레이어로 역할을 참 잘했다"고 칭찬했다. 점수는 97점으로 퀸즈의 총점은 289점이 됐다.
보이프렌드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로 무대 위에 올랐다. 보이프렌드의 무대에 박진영은 "이 나이에 이렇게 잘하는 친구는 우리 회사 연습생에도 드문 정도다. 무대 전체는 아쉬운 게 있다. 아무래도 이런 무대를 계속 준비한다는 게 쉽진 않다. 퍼포먼스적인 건 아쉽다"고 말했다. 점수는 93점을 줬다.
양현석은 "좀 놀랐다. 우린 저렇게 못했을까 생각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박현진 군의 랩에 깜짝 놀랐다. 이 어려운 곡을 편곡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95점을 줬다.
'K팝스타6'의 퀸즈 김소희, 보이프렌드 <사진=SBS 'K팝스타6' 캡처> |
끝으로 유희열은 "제가 안테나로 있을 때 두 친구를 처음으로 가까이서 봤는데, 아직도 신발끈을 못 묶는다. 아직 아이들인 거다. 그런데 어떻게 저런 무대를 보여주는지"라며 감탄했다. 점수는 97점을 줬다.
두번째 무대에서 퀸즈는 보이프렌드가 부른 마이클잭슨의 '스릴러(Thriller)를 재해석했다. 무대가 끝난 후 박진영은 "춤과 노래는 칭찬해주고 싶다. 그러나 아쉬운 건 왜 해석이 없었을까. 느낌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점수는 91점을 줬다.
양현석은 "다른 해석이 있었으면 했다. 특별함이 없어 아쉬워서 과연 오히려 저는 퀸즈의 무대보다 보이프렌드가 어떤 해석을 보여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점수는 90점을 줬다.
유희열은 "퀸즈의 선곡이 어려웠다. 조금만 잘못하면 마이클잭슨 흉내내기처럼 보인다. 굉장히 신경 써서 본 것 중 하나가 마이클잭슨보다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가 걱정됐다. 관객을 들었다놨다해야하는데 그 정도의 무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림이 무패신화다. 그 징크스가 이어질지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점수는 94점을 줬다.
보이프렌드는 퀸즈가 과거 불렀던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선택했다. 두 사람의 화려한 무대가 끝나자 박진영은 "이 노래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다른 가수들이 하는 걸 많이 봤다. 잘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스윙 리듬을 타면서 하는 사람은 잘 없었다. 특히 어린 사람들은. 스윙 리듬 흉내만 내도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완벽하다"며 100점을 줬다.
유희열은 "인트로부터 '아, 졌다'고 생각했다. '왜 저렇게 했지. 저 신나는 곡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며 100점을 줬다. 양현석은 "웃음밖에 안 나온다. 기가 막힌다. 어이가 없다. 마지막으로 YG로 와라"며 100점을 줬다.
이로써 'K팝스타6'의 우승은 보이프렌드에게 돌아갔다. 이날 보이프렌드의 박현진은 "K팝스타가 되어 돌아오겠다.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