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바운든 기반 하나투어, 관광특성화고·관광계열 전공자 채용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관광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나투어가 직원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 여행) 여행사다 보니 사드 타격을 덜 받는 것.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국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여행사가 인력을 줄이고 있지만 하나투어는 반대로 직원 채용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현재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학 졸업자를 뽑고 있다. 관광특성화고 및 관광계열 전공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주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최종 합격자는 여행상품 상담, 상품 예약 및 관리, 항공권 예약 및 발권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하나투어는 이번 수시 채용에서 10명 넘는 인력을 뽑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됐을 때 직원 유·무급 휴가를 보낸 적이 있어도 사드 영향으로 인력을 줄인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인력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M면세점에서도 직원 감소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아웃바운드 기반 여행사다. 하나투어는 한국인 상대로 해외여행상품을 판다. 중국인 관광객 변동 영향을 덜 받는다는 얘기다.
한편 중국 정부는 현지 여행사를 불러 지난 15일부터 한국행 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이 급격히 줄었다. 현지 여행사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인계받아서 한국 관광 일정을 관리하는 인바운드 여행사는 직격탄을 맞았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