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권희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 ETRI)과 기술협력을 통해 전자전 역량을 강화한다.
LIG넥스원은 최근 ETRI와 ‘방향탐지·디지털 빔포밍’ 기술 이전 및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빔포밍은 목표 이외 다른 방향으로 수신되는 간섭 신호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LIG넥스원은 ETRI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신호분리 수신을 위한 디지털 빔포밍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다양한 신호들이 혼재된 전파 환경에서 원하는 ‘선택적 신호수신기술’은 미래 전자전의 핵심 기술"이라며 "기존의 신호수신기술은 신호세기를 단순 비교하거나 아날로그 방식의 빔조향에 의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파 신호 분리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방향탐지/디지털 빔포밍’ 기술이전 및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IG넥스원> |
최근에는 디지털 빔포밍 기술 발전으로 혼재된 전파 사이에서 원하는 신호를 분리·탐지하는 것이 용이해지고 있다. 디지털 빔포밍 기술을 적용하면 RCS가 낮은 적 항공기에서 반사되는 미약신호를 탐지하는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군의 감시정찰 및 전자전 역량 강화는 물론 국내 위치·표적탐지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찬호 LIG넥스원 전자전연구소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