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지도부 총사퇴' 바른정당, 몸집 키워 위기 돌파할까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10:18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10:34

자유한국당 탄핵파 의원 바른정당행 가능성 있어
김종인, 정운찬 등 외부인사에게 연일 '러브콜'

[뉴스핌=조세훈 기자] 바른정당이 도무지 마음을 열지 않는 보수층을 향해 '지도부 총사퇴' 카드를 내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보수적통 경쟁에서 자유한국당을 밀어내고 우위에 서겠다는 절박한 승부수다. 빈 지도부 자리에 한국당 탄핵파 의원들과 외부 인사를 영입해 외연을 확대하고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정 대표는 '바른정당의 초대 당 대표로 소임을 다 했다고 전하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정병국 바른정당 전 대표는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되자 곧바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최고위원들도 동반하는 '지도부 총사퇴'였다. 정 전 대표는 "당세의 확장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고자 한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대표의 이런 판단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당의 외연 확장과 쇄신은 바른정당이 풀어야할 과제로 지목돼 왔다. 창당 이후 보수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서 당이 깊은 침체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당 지지율은 한국당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에게 밀려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내 한 의원은 "뭘 해도 안되는 현실"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지도부 총사퇴와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바른정당에게 도약의 기회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서도 자유한국당에 머물고 있는 탄핵파 의원들이 바른정당행을 택할 수 있다. 점차 강화되는 한국당의 수구 이미지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의 서청원·최경환·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우현·민경욱 의원 등이 12일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삼성동 사저 앞에 모였다. 앞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은 태극기집회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을 계기로 세 규합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탄핵파 의원들이 바른정당으로 옮길 수 있다.

외부 인사 영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국민의당 입당이 유력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입장을 선회해 바른정당행이 점쳐지고 있다. 12일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대연정 토론회에선 "바른정당이 제일 매력적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의원 영입설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를 만난 데 이어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는 수차례 비공개 회동을 했다.

당장 김 전 의원이 영입되지 않더라도 연대론 자체만으로도 바른정당에는 단비가 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