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소임 다했지만 국민 마음 얻지는 못해
[뉴스핌=조세훈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당세의 확장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고자 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지금 우리 바른정당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바른정당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헌법을 지키기 위해 탄핵을 주도했고 '이게 나라냐'고 묻는 국민들에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패권주의와 지역주의를 배격하고 87년 체제를 극복하는 개헌을 이끌어 내는 정치개혁을 완수해야 하건만 아직 국민의 마음을 다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분당과 창당, 그리고 탄핵의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바른정당의 초대 당 대표로서 저의 소임은 다한 것 같다"면서 당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