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내일부터 매일 아침 9시 비상 의총 개최...비상국면 대처할 것
김성태 "30여명 자유한국당 의원 정의편에서 바른정치 함께 하자"
[뉴스핌=김신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바른정당은 이번 주를 탄핵비상주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는 이르면 오는 10일경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번 주를 탄핵비상주간으로 선포한다"면서 "내일부터 매일 아침 9시 비상 의총을 개최해 비상국면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바른정당은 탄핵 선고 후 예상되는 혼란과 불안을 수습하고 국민통합 헌재존중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성태 사무총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앞다퉈 탄핵 반대집회에 나가 막말선동도 모자라 탄핵기각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이제와서 당론을 바꾸는건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저하하고 탄핵심판을 왜곡하려는 비민주적인 행위"라고 꼬집었다.
또 "탄핵안에 찬성했던 30여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당내 수구세력과 결별하고 정의편에서 바른정치를 함께 하자"고 촉구했다.
김무성 고문도 이 자리에서 "탄핵정국은 박근혜와 친박 패권, 비민주주의에서 온 것"이라며 "친박세력은 자기와 조금만 생각이 다르면 온갖 욕설로 비방하고 편을 가르면서 국민을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