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전 대통령 "진실은 밝혀진다"…탄핵 판결 불복 시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와대 퇴거 삼성동 사저로
민경욱 의원 대독 메시지 통해 '사실상 불인정' 의지

[뉴스핌=이영태 기자]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파면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며 사실상 헌재 탄핵선고에 대한 불복을 시사해 조기 대선을 앞둔 한국 사회에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청와대를 떠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후 지지자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54분경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직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민 의원이 대독한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선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며 사실상 헌재 파면 결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사익을 추구한 바 없다"며 헌법과 법률 위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온 연장선상에서 향후 검찰 수사 및 형사 재판 과정에서 헌재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적극적인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이 아니라 전직 대변인인 친박계 여당 국회의원을 통해 불복 의지를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대독시킨 것은 향후 법적 투쟁 과정에서 정치적 파워게임까지 불사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정 대변인이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전달한 박 전 대통령 퇴거관련 공식 메시지는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6시30분 경 비서실장, 안보실장, 경호실장 및 각 수석들과 티타임을 갖고, 오후 7시 경 녹지원 앞길에 전송을 나온 비서실, 경호실 직원 등 500여 명과 걸어가면서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7시20분 경 청와대를 출발했습니다"가 전부다.

청와대 현직 대변인이란 공식 라인을 통해선 정치적 의미가 담기지 않은 퇴거 사실만을 발표한 반면,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친박계' 현역 의원을 통해선 헌재 판결 불복이라는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야4당, 일제히 박 전 대통령 비판…여당은 묵묵부답

정치권도 일제히 헌재 판결 불복을 시사한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메시지를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한 구두논평을 통해 "사실상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불복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대단히 걱정스럽고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윤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에서 뒤늦게 퇴거했지만 마지막 모습에서 헌재 입장을 승복하고 존중하는 입장을 밝혀줄 것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지지층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도 "헌법재판소 판결의 존중과 통합 메시지를 원했건만 본인 스스로의 입장표명도 없었다"며 "스스로의 입장 표명도 없이 대리인의 입을 통해 분열과 갈등의 여지를 남긴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엄숙하게 받아들이고, 그 결과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아직 탄핵의 앙금으로 극렬 시위가 열리는 등 사회 불안감이 곳곳에 남아 있다"며 "여전히 양 극단에서 대선주자를 비롯한 일부 정치세력의 불복과 선동의 언행은 지도자로서의 자질 부족과 무책임한 행태로 퇴출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헌재 판결에 승복해 국민 통합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지만 역시 허망한 기대였다"면서 "'진실은 밝혀진다'고 운운하며 끝내 헌재 결정에 불복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논평했다.

장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고 헌재 결정에는 모든 국민이 승복해야 법치국가 국민의 자격이 있다"며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사상 초유의 탄핵을 당해놓고도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박 전 대통령 개인의 불행을 넘어 국가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진실이 밝혀진다고 했지만 그 진실이 밝혀질수록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법적 책임은 더 커질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 대변인은 "아직도 엄중한 책임에 대해 자기 지지자들만을 위한 메시지를 냈을 뿐"이라며 "대국민 사과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메시지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헌재 탄핵선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은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16분께 청와대를 떠나 20분 만에 삼성동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에서 기다리던 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계 의원들과 이원종·이병기·허태열 전 비서실장 등 과거 청와대 참모진 등의 영접을 받고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사저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것은 2013년 2월 25일 청와대에 입주한 지 1476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오8206' 에쿠스 차량에 탑승해 이날 오후 7시16분께 청와대 정문을 출발, 삼성동 사저로 이동했다. 카니발 차량 등을 포함해 6대가 박 전 대통령의 뒤를 따랐다. 수행차량에는 허원제 정무수석과 배성례 홍보수석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들어간 직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다음은 민 의원이 대독한 박 전 대통령 메시지 전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국민메시지 전문

제게 주어진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