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달러 뜨려면? 옐런 밀고 트럼프 당겨야

기사입력 : 2017년03월03일 05:21

최종수정 : 2017년03월03일 07:10

금리인상만으로는 달러 상승 제한될 것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연이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제롬 파월 이사가 2일(현지시각) 같은 목소리를 냈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오는 14~15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경제 지표에 근거해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재닛 옐런 의장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파월 이사의 발언이 금리인상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 연준의 목표치가 거의 달성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책 목표에 매우 가깝게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1월 PCE 물가는 연율 기준 1.9% 상승해 연준이 목표하는 2.0%에 바짝 다가섰다.

금리인상 기대감은 금융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장중 0.4% 상승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0.7% 뛰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각각 0.4%와 0.2%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오른 데 따라 금 선물이 1.3% 급락했고, 은도 3.8% 밀렸다. 반면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르며 2.5% 선을 밟았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소시에테 제네랄의 오마이르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이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지연하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3일로 예정된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연설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스콧 클레몬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이 3일 연설에서 금리인상을 지나치게 장기간 지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강조할 것”이라며 “임기 만료를 1년 앞둔 그가 통화정책이 경기 사이클에 뒤쳐지는 상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달러화가 추세적인 강세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연준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금리인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달러화 상승이 크게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이먼 데릭 bny 멜론 전략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이번주 달러화가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이는 전적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따른 것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언이 맞물린 결과”라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화가 강하게 랠리한 데서 보듯 앞으로 향방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9년 이후 최고치로 뛴 데 반해 달러화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펜하이머 펀드의 알레시오 데 롱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T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인하와 재정 확대 공약 이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달러화가 금리인상에 기대 오르더라도 점진적인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