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재건축의 도시' 과천, 연내 7300가구 분양 준비 '착착'

기사입력 : 2017년03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3일 11:00

[뉴스핌=오찬미 기자] 경기 과천 주공아파트 10개 단지 1만 가구 재건축이 착착 추진되고 있다. 

돌발변수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늦어도 9월부터는 일반분양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이에 따라 현재 매물은 자취를 감춘 상태. 간간히 나오던 한 두개 급매물 가격은 바닥을 찍은 후 다시 반등할 태세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공 1·2·6·7-1·12단지 총 7262가구(일반 2503가구)가 올 연내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사업추진이 가장 빨랐던 1단지는  총 1571가구를 분양하고 그 중 50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1단지는 시공업체이던 포스코건설이 공사비용을 올리자 새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지난달 2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오는 26일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1단지 시공사 선정에는 대형사 7곳을 포함해 총 11개 건설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현대·대우·GS건설의 경쟁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준강남이라 불리는 과천단지에 걸맞는 프리미엄브랜드가 필요하다는 게 조합원들의 생각이다. 현대건설은 3.3㎡당 3500만원 이상 분양가 아파트에만 적용하는 '디에이치'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웠고 대우건설도 분양가 3000만원 이상은 돼야 내놓는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을 들고 나왔다.

재건축 시장의 새로운 1인자로 떠오른 GS건설도 참여한다. 

허재관 1단지 조합 총무 이사는 "오는 26일 총회가 끝나면 시공사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며 "관리처분계획 접수는 5월이 지나야 할 수 있을 것 같아 분양은 빠르면 9월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천 주공 1단지는 과천시 중심부에 있는 만큼 분양가도 과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와 시장 전문가들은 일반분양가를 3.3㎡당 최저 3000만원으로 보고 있다. 조합 측은 강남의 90%수준인 3.3㎡당 3500만원까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주공 7-1단지는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현 722가구에서 1317가구로 탈바꿈한다. 이중 일반분양은 560~590가구다.

오는 4월 21일까지 이주를 마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상가와 함께 재건축 추진이 확정 돼 일정에 속도를 내게 됐다. 오는 4월 말부터 철거에 들어가 8월 말 경 완료하면 오는 9~10월에 착공할 전망이다. 

7-1단지 조합 측은 "주변에서 3.3㎡당 2700만~3000만원을 분양가로 예상한다"며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분양가가 형성될 걸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는 7월 일반분양이 예정됐던 6단지는 사업추진이 주춤한 상태다. 상가 조합원이 제기한 관리처분무효확인소송에서 패소해서다. 조합장이 사퇴를 한 상태라 조합장을 새로 뽑아야 한다.

이에 따라 관리처분변경을 위한 총회를 열어야한다. 상가와 재협상 절차도 남아있다. 분양이 늦으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6단지 조합 측은 "시공은 GS건설이 그대로 한다"며 "지난해 4월 30일 열린 관리처분총회에서 3.3㎡당 2700만원에 일반분양한다고 결정했지만 분양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어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6단지 조합 측은 "1단지를 비롯해 먼저 분양하는 다른 단지들이 분양가를 올리면 영향을 받아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6단지는 총 2145가구 중 88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과천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 가장 큰 규모다.

2단지는 이제 막 이주를 시작했다. 2단지는 총 2129가구 중 51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단지 브랜드는 '과천 캐슬앤뷰'로 빠르면 올 하반기 일반분양한다.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주공12단지는 총 100가구 중 조합원 47가구, 일반 53가구를 분양한다. 시공은 동부건설이 맡는다.

12단지는 건축심의 허가를 받은 상태다. 오는 4일 사업시행인가변경총회를 열어 차후 일정을 정하게 된다. 

이밖에 현 632가구인 주공10단지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단계에 있다. 주공8단지와 9단지는 이제 막 재건축준비위원회를 꾸렸다. 8단지는 1400가구, 9단지는 632가구 다. 

과천 재건축 매매값은 지난해 '11·3 주거안정화 대책' 이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지금은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매도호가는 전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바닥을 찍고 반등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9년 만에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대까지 오른 과천 집값이 지난 1월을 기점으로 3.3㎡당 2900만원대로 소폭 하락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지역은 매물 자체가 흔하지 않아 '11·3 주거안정화 대책'이 나온 뒤로도 크게 안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락을 이끌었던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만큼 바닥을 찍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