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자궁을 빌려드립니다' 중국 대리모 자궁임대업 기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별 선택, 8개월~2년, 5천만원~1억5천만원
전면 두 자녀 출산 허용 계기로 더욱 호황

[뉴스핌=홍성현 기자] # 중국 여성 왕모씨는  '유전적 부모'와 계약한 대로 9개월여의 위탁 임신기간을 통해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대리모인 왕씨는 출산 위탁료로 1억여원(한화)을 모두 정산한 뒤 막 탯줄을 끊은 신생아를 정자와 난자를 제공한 진짜 부모인 유전적 부모의 품에 안겨줬다.

 

<사진=바이두>

“성별 선택 가능, 8개월~2년 소요, 35만위안(5800만원)~100만위안(1억6500만원)에 달하는 비용”

중국에서 일명 ‘자궁 임대업’이라고 불리는 대리모 산업은 불법인데도 불구하고 거대한 규모의 지하경제를 형성하고 있다.

대리모 산업이란 불임부부가 제3자의 자궁(대리모)를 ‘빌려’ 임신 및 출산을 위탁하는 과정에서 거쳐가는 의료기관, 중개업체 등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중국 위생부(衛生部)는 지난 2001년 배아 및 태아의 매매, 의료기관 및 의료진의 관련 시술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 여성의 자궁 임대(대리모 행위)를 일괄적으로 금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16년 간 중국의 대리모 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며 거대한 지하 경제 산업사슬을 형성했다. 그 속에서 대리모와 위탁부부, 중개업자, 의료기관은 각자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생식이 불가능한 부부는 대리모 중개업자를 통해 가임 여성의 ‘임신 능력’을 ‘구매’한다. 대리모 산업사슬 속 아기는 ‘핵심 제품’이 되는 것.

상하이의 한 대리임신 업체 관계자는 중국 매체 제멘(界面)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대리모 대부분이 농촌여성이었지만, 지금은 출신이 다양해졌다”며, “아예 ‘대졸 학력’을 대리모 조건으로 제시하는 고객도 있다”고 밝혔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보통 개인 병원에서 의사가 직접 접수를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발각될 것을 염려해 대리모는 지정된 공간에만 머물도록 하며 외부인의 방문도 철저하게 금한다.

대리모 비용 지급 방식은 매우 체계적이다. 대리모 임신 시 발생할 수 있는 유산, 질병 감염, 출산 중 사망 등 위험비용까지 포함하며, 시기별로 나누어 지급된다. 예를 들면, 대리모는 매달 2000위안을 ‘월급’으로 수령하면서 3개월에 한번씩 ‘중도금’을 받고, 분만 이후 최종 ‘잔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만약 제왕절개 분만을 할 경우에는 4만위안이 추가로 지급된다.

대리모 중개업체는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등 의료기술의 발전 ▲대리모에 대한 수요 증가 ▲높은 수익 등 배경을 바탕으로 점차 기업화해 대규모 중개기관으로 변신하는 추세다. 중국 길거리에서 대리모 구인 광고는 도처에 깔려 있으며, 인터넷은 대리모 중개업체의 광고문구로 도배돼있다.

대리임신 지하경제의 성장은 체험, 난자 채취, 난자 기증, 대리모 등 다양한 산업 사슬을 파생시켰다. 제멘(界面)은 몇몇 대리임신 중개기관 관계자의 위챗(웨이신) 모멘트(朋友圈)에서 난자 기증과 관련한 광고문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용모 단정, 전문대 졸업 이상의 조건을 내걸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학 재학생도 괜찮다는 경우도 있었다.

대리모 구인 광고 <사진=바이두>

대리모 시장의 호황은 거대한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다. 제멘의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대리 임신업체의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 사례가 평균 100건 이상이며, 최대 200여 건에 이른다.

지난 2016년 전면 두 아이 정책(조건 없이 부부1쌍 당 2명의 아이까지 낳을 수 있도록 함) 시행이 대리모 시장 성장에 더 불을 붙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적으로 둘째를 낳을 수 있게 됐으나 이미 나이가 들어 임신이 불가능한 부부들이 대리모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얘기다.

광저우의 한 대리임신 중개업체 매니저는 “이 업계에서 8년간 일했는데,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둘째를 원하는 고령 부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면 두 아이 정책’ 시행 이후 고령임산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둘째 출산 조건에 부합하는 9000만 가구 중 아내의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가 60%, 40세 이상이 50%를 차지했다. 45세 이상 여성의 90%가 임신이 불가능함을 감안할 때 자연임신이 어려워진 고령 여성이 시험관 아기 시술을 택하게 된 것.

중국 우한(武漢) 대리임신 센터 관계자는 “둘째를 원해 찾아오는 고령 부부에게는 일단 난자를 기증받는 방식을 권한다”며, “고령 여성의 경우 난자 채취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난자를 사고 파는 암거래 시장도 활개를 치고 있다.

중난(中南)대학 병원 의사 스샤오보(施曉波)는 “대리모 임신과 정상적인 시험관 아기 시술의 차이점은 임신하는 주체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대리모 임신 시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대리모 여성의 경우 이후 임신이 불가능할 위험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2월,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난자, 정자 매매 및 대리 임신 전면 금지 조항’을 삭제한 ‘인구 및 계획출산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무조건적인 금지’는 타당하지 않다고 본 것. 이후 전면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되고 대리모 산업이 기승을 부리자 다시 대리모 산업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 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중국 국가위계위(국가위생 및 계획생육위원회)는 “대리 임신은 위법행위이며,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푸단대학교 법대 루즈안(陸誌安) 부교수는 “수정법안은 대리 임신 의료기술 존재 자체를 인정했을 뿐 대리모 시술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며, “현재 중국 영토 내 의료기관 및 의료진의 대리임신 관련 시술 시행은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