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부터 시작하는 혁신적인 개편안…"창의교육 가능"
"연구개발 사업, 한 부처에서 통합 관리할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일 "만 3세부터 시작해 유치원 2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5년,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 대학교 4년 또는 직장으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 교육을 가능하게 하고, 대학입시로 왜곡된 보통 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을 혁명적으로 줄이기 위함"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장 모든 초·중·고를 동시에 바꾸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고 여기서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과격한 변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의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다"며 "정해진 답을 잘 외우는 것만으로는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다.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인성을 배우고, 타인과 협력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 ▲초중고 및 대학교 교육을 창의교육으로 전환 ▲평생교육을 대폭 강화해 중장년층에 대한 교육도 국가에서 책임질 것 등 3대 교육혁명의 개혁방향을 제시했다.
과학기술혁명과 관련해선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 사업을 모두 모아 한 부처에서 통합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중복과제를 허용하고, 현장의 연구자가 주도해 정부에서는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했다. 응용연구 분야는 관 주도가 아니라 산업계, 특히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제안을 지원하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