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일본도 한국 후판 '경계감'... 철강업계에 보호무역주의 엄습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14:55

최종수정 : 2017년02월03일 14:55

캐나다 42.8% 반덤핑 예비판정 이어 일본도 한국산 후판 '경계'
업계 "품질경쟁력으로 공급과잉 시장 버텨야"

[뉴스핌=조인영 기자] 보호무역주의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시름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목되온 철강산업은 자국 보호주의 기조가 거세지면서 반덤핑 및 상계관세 대상 1순위로 지목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각 기업별로 대응력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품질력을 높여 경쟁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에서 생산하는 후판<사진=동국제강>

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향 한국산 후판(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 물량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철강업계의 경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일본 1위·세계 3위인 신일철주금(新日鐡住金)의 조선용 후판 공장인 오이타제철소는 지난달 5일 화재 사고로 조업에 차질이 발생했다. 오이타제철소의 후판 월간생산량은 약 20만톤이며 일본 후판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화재로 후판 공급 감소가 예상되면서 신일철주금은 대체제로 포스코 등에 후판 공급 계약 논의를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일본 조선사들과 제품 공급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산 물량 증가는 당장 우리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일본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불씨를 남길 우려도 제기된다. 후판업계서 수입단가 변동없이 물량만 늘어나는 것을 두고 부당거래로 문제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산 후판 수입 증가로 일본 업계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후판 공장 화재로 한국산 수입 증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며 "추후 일본 후판업계의 동향과 정부의 대처방향을 한동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불과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캐나다 국경관리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이 한국산 철강구조물에 최대 42.8%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적용되는 한국 기업은 SK건설과 한맥중공업 등이다.

앞서 캐나다 앨버타주 소재 슈프림 그룹(Supreme Group), 와이워드 스틸(Waiward Steel), 퀘벡주 소재 슈퍼메탈 스트럭처(Supermetal Structures) 등 3개 철강사는 지난해 9월 철강구조물이 정상가 보다 낮은 가격에 수입되고 있다고 제소했다.

이 같은 반덤핑 조치는 캐나다 시장 내 한국산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뤄졌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계 캐나다의 산업용 철강구조물 수입액은 5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한 반면 한국산은 수입액(7억976만달러)은 전년 동기 보다 368.2% 급증했다.

캐나다 수입 시장 감소에도 한국산 제품이 선방하면서 반덤핑 예비판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는 "이번 반덤핑 예비판정은 최근 강화되는 제조업에 대한 보호무역조치 일환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예비판정에 따라 향후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철강산업이 공급과잉으로 줄곧 반덤핑 및 상계관세 대상으로 지목돼온 만큼, 품질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전략실 박사는 "철강산업은 오랫동안 공급과잉 상태로 각국에서 자발적으로 공급량을 줄이지 않는 이상 환경이 바뀌기는 어렵다"며 "기간산업이다 보니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기 위해 규제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럴수록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가격경쟁이 아닌 품질경쟁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