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朴탄핵심판 10차 변론' 김규현, 세월호 집중 폭격에 朴 두둔(종합)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13:47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13: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월호 참사, 朴 대통령 책임아냐…선박회사·현장대응 미흡 탓"
재판부 "靑, 세월호 사고 긴박상황 인식 못했나" 지적
김 수석, 문서유출에 대해선 "기밀문서 유출, 적절치 않다"

[뉴스핌=이보람·김규희 기자]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행적에 대해 앞선 청와대 관계자들과 판박이 증언을 내놓으며 박 대통령을 두둔했다. 세월호 참사에 박 대통령의 책임이 없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박한철 헌재소장의 퇴임으로 헌재가 8인 체제로 재편된 1일 오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가운데)을 비롯해 재판관들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위해 대심판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는 1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제10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오전 재판에는 김규현 수석이 증인으로 출석, 주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김 수석은 "세월호는 사고 직후 30도가 기우는 등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기울었다"며 "당시 해경총장은 적절한 구조지시를 했지만 그대로 이행할 수 없는 과학적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회사가 적재정량보다 화물과 차량을 훨씬 많이 싣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상업성에 매몰돼 대형사고가 났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승객들에게 퇴선명령을 내려야 할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자신들만 먼저 대피하면서 사고 대응이 미흡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결국 세월호 참사는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선박회사나 현장 관계자들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김 수석은 "외국에서도 테러사고 등 국가재난사고를 보면 모든 책임은 현장과 지휘시스템에 있는 것"이라며 "국가원수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참사 당일 최초 보고 시간과 언론의 전원구조 오보 정정 시점, 청와대의 인지시점을 종합해 볼 때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가 당시 사고상황을 안이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는 재판부의 지적이 이어졌다.

청와대를 비롯해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 대부분은 참사 당일 오전 10시경 박 대통령에게 사고 사실이 전달됐고 박 대통령이 유선으로 전원구출을 지시했다고 증언해 왔다. '전원구조' 보도가 오보였다는 것을 알게된 시점은 오후 3시 직전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이수 재판관은 이에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가 모든 국가기관과 연결돼 있다. 오전 10시에 보고받았고 특공대 투입을 지시했다면 위기관리 상황실에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국가안보실도 긴박한 상황으로 인식하지 않았다고 느껴진다"며 "관저에서 집무를 했다고 주장하니 국가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김 수석은 "오전에는 국가재난 상황이라고 인식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대통령이 어디서 근무하는냐는 (대응에)차이가 없을 것" 답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첫 전화지시를 내린 김장수 안보실장과의 통화기록은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김 수석은 "당시 상황을 듣고 바로 (지시를)하기 때문에 통화기록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설문 등 문서 유출과 관련된 증인 신문도 이뤄졌다. 강일원 주심재판관이 "외교안보문서가 제3자에게 전달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제3자와 이메일을 통해 문서를 주고 받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미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수석은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 해외순방일정은 국가기밀사항으로 업무와 관계된 사람만 볼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씨는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일정은 물론 연설문과 각종 외교안보 관련 문서들까지 국정과 관련된 여러 문서들을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수 차례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날 오전 변론에선 증인·증거채택도 진행됐다.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의 증인신청이 대부분 기각된 데 대해 이중환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공범으로 인정한 검찰 수사기록과 일부 소수 증인 신문만으로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진정한 사법기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전날 퇴임한 박한철 전 소장이 추가 재판관공석이 생기기 이전인 3월 13일까지 탄핵심판의 최종 선고가 내려져야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공정성이 우려된다"고 또 한 번 반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