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특검의 발상전환’ 삼성→최·박 잊고 최순실 거쳐 朴 정조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알선수재 최순실, 특검에 강제소환
'삼성→崔·朴' 전략 수정해 '崔→朴'으로
유재경 "최순실이 대사에 추천했다"
박 대통령도 이권개입 알고 있다 방증
2월 초 朴 조사 앞두고 특검 급피치

[뉴스핌=이성웅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체 수사 기간의 마지막 한달을 맞았다. 특검팀의 2월은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예정돼 있는 승부처다.

특검은 승기를 잡기 위해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삼성 뇌물 의혹을 원점에서 다시 수사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가던 특검은 이제 역으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알선수재라는 새로운 혐의를 통해 박 대통령을 전방위로 압박 중이다.

1일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구금 중인 최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업무방해 체포영장에 이어 두번째다.

최씨의 알선수재 혐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특검의 승부수로 해석된다.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순실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 이형석 시자 leehs@

그동안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을 통해서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밝혀내려 했다. 그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뼈저린 실패도 맛봤다. 수수자인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기각 사유다.

특검팀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삼성 뇌물 관련 첫 소환자였던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비롯해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소환조사했다. 삼성 뇌물 의혹을 처음부터 다시 복습한 셈이다.

그러던 중 특검은 최씨의 새로운 혐의점을 찾아냈다. 최씨가 지난해 미얀마에서 진행했던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의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 

ODA의 일환으로 진행된 'K타운 프로젝트'에서 최씨가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고 이 대가로 회사 지분을 넘겨받았은 의혹이 제기됐다. K타운은 미얀마에 760억원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무상으로 지어주고 여기에 한류 관련 기업을 입주시키는 계획이다.

최씨는 이 과정에서 대사 인사에도 개입했다. 이백순 전 주 미얀마 대사가 석연찮은 사유로 경질됐고, 유재경 현 대사가 청와대의 추천을 받은 특임공관장으로 임명됐다.

유재경 주미얀마대사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유 대사는 미얀마 원조개발사업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다. / 이형석 기자 leehs@

유 대사는 전날 특검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최씨를 여러차례 만났으며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고 진술했다.

최씨가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박 대통령에게 유 대사를 추천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임공관장은 사실상 대통령 직권으로 임명하는 외교관이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 역시 최씨의 '저의'를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유 대사는 대사직을 맡기 전 삼성전기 글로벌마케팅실장(전무)으로 근무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를 삼성과 최씨 일가가 직접적인 커넥션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검은 향후 48시간동안 최씨의 알선수재 혐의를 우선적으로 수사한다. 이후 추가 체포영장 청구를 통해 삼성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최씨 조사가 완료되면 다음 수순은 청와대와 박 대통령이다. 특검팀은 늦어도 오는 8일까진 박 대통령 대면조사까지 모두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