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42.55 (+5.78, +0.18%)
선전성분지수 9941.55 (-34.64, -0.35%)
창업판지수 1861.22 (-26.11, -1.38%)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증시가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지수는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공식화에 따른 중국 수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선전지수는 여전히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창업판지수가 1% 이상의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78포인트(0.18%) 오른 3142.55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4.64포인트(0.35%) 내린 9941.5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 또한 전거래일보다 26.11포인트(1.38%) 하락한 1861.22로 장을 마감했다.
두 증시 거래대금은 1345억5400만위안과 1715억2000만위안으로 전 거래일대비 감소했다. 두 증시 거래대금은 3060억위안을 기록하며, 여전한 투자 심리 위축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오후 들어 은행주와 철강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상승마감한 반면, 선전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약세장에서 머물려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
상하이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사실상 TPP가 무산될 상황에 처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TPP가 무산될 경우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세계 최대 경제 블록으로 부상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중국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종목별로는 철강, 석유, 석탄 등 원자재주를 비롯해 제지, 은행, 백주 테마주가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次新股), P2P, 농업서비스, 통신서비스 등 테마주가 하락세를 보여 종목별 증시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증시 분위기를 크게 전환시킬만한 특별한 재료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석유주는 2%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 양대 석유주인 시노펙(中國石化 600028.SH)가 0.19포인트(3.24%) 오른 6.06을,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601857.SH)가 0.24포인트(2.82%) 뛴 8.76을 기록했다.
철강주 또한 강세를 나타냈다. 태강불수(太鋼不銹 000825.SZ)가 0.48포인트(10.00%) 오른 5.28로, 삼강민광(三鋼閩光 002110.SZ)가 1.22포인트(9.98%) 상승한 13.45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창업판 인기 종목인 러스왕(樂視網 300104.SZ)이 1.56포인트(4.00%) 하락한 37.44로 장을 마쳤다.
한편, 24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의 기준환율은 달러당 6.8331위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전날 대비 0.35% 절상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상하이종합지수. <사진 = 시나재경> |
선전성분지수. <사진 = 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