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인사도 단행
[뉴스핌=김나래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 위험관리와 회계감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잠재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보강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잠재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고 13일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진행된 '2017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우선 은행 리스크 감독과 검사를 전담하는 은행리스크 업무실을 신설했다. 리스크 관리 업무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또 보험 회계나 리스크 감독제도의 도입준비를 위해 보험리스크 제도실도 새로 설치했다.
위기상황에 대비한 연구를 수행하는 거시 건전성연구팀(거시감독국) 신설하고, 은행 리스크업무실에도 스트레스테스트 전담팀(은행리스크 분석팀) 설치했다.
아울러 상장법인 분식회계에 대한 기획과 테마 감리 강화된다. 또 감리주기 단축을 위해 회계감리 조직과 인력(20명) 대폭 확충했다. 특히 회계기획감리실을 신설했다.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는 대기업 등의 회계의혹을 전담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감리에 착수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신규 감독수요와 금융회사 감독과 검사 등 핵심업무에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조직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조직 개편과 함께 국장급 인사도 실시했다. ‘일 잘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인사원칙’을 지키기 위해 학연이나 지연 같은 비합리적 요소를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일반은행국에 김철우 국장, 저축은행감독국에 박상춘 국장, 신용감독국에 김영주 국장, 금융투자국에 조효제 국장이 임명됐다.
이번 금감원 국실장 인사폭은 지난해보다 생각보다 크지 않고 소폭 변화라는 평가다. 또 금감원은 팀장급 이하 후속 인사도 조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