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합동연찬회 개최…금융개혁 주제 허심탄회한 토론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부들이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공조체제 강화와 함께 흔들림없는 금융개혁 의지를 다졌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12일 오전 금감원 연수원에서 간부 전원이 참석하는 합동연찬회를 개최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부위원장을 포함해 금융위 국장급 이상 전원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서태종 수석부원장을 포함 금감원 부원장보 전원 등 총 29명의 금융당국 간부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 2월 금융위·금감원원 분리 이후 최초로 열렸던 작년 합동연찬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업무추진 과정에서 위·원간 견고한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들 기관은 2017년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위·원 협력 강화, 금융개혁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토론을 진행했다.
(위)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 자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위‧금감원간 긴밀한 파트너십이 작년 많은 금융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튼튼한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위‧원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우리 경제·금융에 방파제를 튼튼히 쌓아야 한다"고 설명헸다.
또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 우선순위는 '민생안정'에 둬야하고 이를 위해 금융당국이 앞장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쏟을 것과 3년차에 접어든 금융개혁도 시장에 안착시켜 국민들이 개혁의 성과를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올해에도 금융개혁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 동안의 개혁과제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의 수요에 맞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진웅섭 금감원장도 "그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개혁을 추진함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이 유지되고 금융개혁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 원장은 또한 올해는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할 때 양 기관의 협력 강화가 더욱 긴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특히 진 원장은 금감원이 현장검사 등을 통해 파악한 생생한 시장정보와 제도개선 필요사항을 금융위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더욱 체계화하자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