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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한국판 에어비앤비 '다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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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제주 숙소 소개...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
단순 중계 넘어 '여행코스' 제공으로 차별화

[뉴스핌=심지혜 기자] “각종 숙박공유 업체들이 있지만 제주도에서만큼은 ‘다자요’가 앞선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난 숙박공유 플랫폼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이처럼 배짱을 내밀었다. 앞서 국내외 경쟁사들이 제주도에서 서비스를 시작, 자리를 잡고 있음에도 제주 지역에서만큼은 ‘다자요’가 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다자요는 호텔과 모텔이 아닌 제주지역 농어촌민박, 게스트하우스, 공유숙박, 펜션 등 비전문숙박업소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사진=다자요>

현지인 제공 숙박공유 콘셉트라는 점은 ‘에어비앤비’와도 비슷하다. 에어비앤비는 전세계 수만여 도시에서 200만개 이상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10년차 플랫폼이다. 한국에서도 이미 300개 이상의 숙소를 확보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역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글로벌에서 인지도를 얻고 있어 경쟁력에서 밀릴 수도 있지만 남 대표는 조급해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자요가 알려주는 특색 있는 집들이 더 경쟁력있다며 자부했다. 

특히 일반적인 숙박공유 플랫폼들과 달리 오랫 동안 사용하지 않는 집을 빌려 직접 개조, 게스트하우스로 제공하는 점은 더욱 특별하다.

개조한 집들은 제주도에서, 오직 이 집을 빌린 여행객만이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 '다른 데 없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과 함께 빈집 개보수를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집은 일반 숙소와 달리 이용료가 비싸지만 남 대표는 충분히 승산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례로 하루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초호화 빌라들도 성수기엔 예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꽉 찬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숙소를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 남들이 흔히 가보지 않은 곳들은 가격 이상의 가치를 주기 때문에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자요는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집들을 개조해 게스트하우스로 직접 제공한다. <사진=다자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도 차별점이다. 대부분이 숙소 제공자에게 중개수수료를 받지만 다자요는 ‘손님’에게 받는다. 이용료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중계수수료를 내지 않는 숙소들이 그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다자요만의 가장 큰 특징은 '여행코스'를 함께 소개하는 것이다. 단순 숙소만 중계해 주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이 많은 ‘올레길’을 코스 별로 알려주고 남성 또는 여성 혼자·가족·커플 등 테마에 맞춰 여행코스를 추천해 준다. 코스는 남 대표가 직접 짜거나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통해 제공한다.

남 대표는 “일반적인 숙박공유 플랫폼들과 다른 점은 여행 레시피(스케줄) 추천에 있다. 주민들만 알고 있던 맛집이나 장소를 소개하는, ‘제주도의 숨은 재미’를 알려준다. 지금은 우리가 직접 하지만 나중에는 여행객들이 각자의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기업 셈웨어와 서울대학교 제어계측연구센터와 제휴를 맺고 각 사람들의 여행경험을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통해 최적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다자요>

남 대표가 다자요를 하게 된 것은 그가 제주 출신이어서만은 아니다. 취직을 위해 서울에 상경했고 직상생활을 하다 수십여 년 간 요식업에 종사했다. 그러다 문득 제주 여행을 하며 ‘어디를 가야할지, 어디에서 자야할지’를 고민했고 또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여행에 대해 묻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법인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지 한 달만인 지난해 10월 설립했다. 이후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ICT 분야 K-Global 300에 선정됐으며 관광디지털 콘텐츠기술지원사업선정(제주대학교) 데모데이 우수상도 수상했다.

남 대표는 “외부인들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지역 주민들이 보수적인 편이라 중계서비스 등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맛집, 숙소 등이 제주도엔 아직 많아 소개 하고 싶은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정식 오픈 전 베타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약 600여개 숙소를 확보한 상황으로 내년 상반기 1000~2000개까지 확보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보다 질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자요 입점 숙소들을 대상으로 VR(가상현실) 촬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드론과 360도 카메라를 이용해 숙소 내부는 물론, 전경을 함께 찍어 이용객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남 대표의 목표는 점차 소외되는 제주 농어촌민박들을 체인화 해 농어촌민박 업계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제주도 숙박공유업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있다.

그는 "스타트업임에도 숙박 공유 요청이 많아 바쁘다. 제주도에서 만큼은 어느 숙박공유 플랫폼보다 특색있고 괜찮은 곳들을 소개해 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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