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제주도서는 빌리세요" 오쉐어, 여행 물품대여 서비스

기사입력 : 2016년11월30일 13:43

최종수정 : 2016년11월30일 13: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업 중 떠오른 아이디어...열정으로 연고없는 제주도행
80여 종 물품 직접 구매...고객편의 위해 손수 대여·수거

[뉴스핌=심지혜 기자] 신나게 떠난 여행에 깜박하고 챙겨오지 않은 물품으로 인해 당황했던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 일년에 한두번 쓰기 위해 사기는 아깝고 없으면 아쉬운, 자연스럽게 ‘대여’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물건들이다. 

제주여행 맞춤 물건 대여서비스 스타트업 오쉐어(OShare)는 패기 넘치는 청년 4명이 이런 현실적인 아이디어에서 창업한 기업이다. 영어 감탄사 오(OH)와 공유(Share)를 결합한 단어이면서도 ‘제주도로 오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적인 물건 대여 서비스는 종종 이용 숙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곤 하는데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쉐어는 이러한 틈새시장을 노렸다. 사소한 것 같지만 필요한 것들, 있으면 좋은 물건들을 빌려준다.

대여 가능 품목은 등산장갑, 아이젠, 셀카봉, 튜브, 코펠세트, 텐트, 빔프로젝터, 액션캠, 플레이스테이션4, 버너, 그릴, 보드게임 등 80여 가지에 이른다.

<사진=오쉐어 홈페이지>

이용 방법은 오쉐어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대여 및 반납 희망일을 입력한 다음 결제하면 된다. 가격은 가장 비싼 것이 하루 2만5000원이며 나머지는 1만원대 안팎으로 저렴하다.

물건을 빌리기 위해 멀리 움직일 필요도 없다. 단돈 2000원에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물건을 배달해 준다. 반납 시에도 수거비 2000원이 들지만 제휴 숙소에 맡기면 면제받을 수 있다.

오쉐어의 시작은 대학 수업에서 비롯됐다. 대학 입학 초기부터 어울려 놀던 3인방이 창업관련 수업을 듣다 한 친구가 아이디어를 냈다. 사업 지역은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로 낙점했다. 교수님으로부터 투자 약속까지 받으며 스타트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임현규 오쉐어 대표는 “맞춤 물건 대여서비스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워낙 많아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임 대표는 고등학교 친구 한명을 더 설득해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향했다. 방 한 칸에서 지냈지만 열정으로 오쉐어를 준비했다. 초기 자금은 엔젤투자 3000만원과 미리 준비한 자금 1500만원이 전부였다.

구비 품목은 공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로 가려냈고 물건들은 직접 구매해 마련했다.

임 대표는 “워낙 규모가 작다 보니 협찬 받는 것도 어려웠다”며 “심지어 물건 없이 리스트에만 올려놓고 뒤 실제 신청이 들어온 다음 물건을 사놓은 적도 있다”며 웃었다.

별다른 조건 없이 다양한 물건을 빌려주기 때문에 사고도 있었다. 고가의 DSLR을 한 달만에 찾은 적도 있다.

임 대표는 “물건을 배달했던 친구가 기지를 발휘해 운 좋게 찾았다. 몇 번의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직하게 돌려주고 파손된 부분도 먼저 이야기해준다”고 설명했다.

<사진=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어려움은 단순 회사 운영이 아닌 ‘서류 작업’에서 나타났다. 사업 경험 없는 청년 넷이 회사를 움직이다 보니 무슨 서류를 언제, 어떻게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서류 미비로 실수할 뻔했던 위기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도움으로 모면했다. 센터에 입주해 있으면서 필요할 때마다 법률상담실로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임 대표는 “센터에서 제공하는 공간 지원도 많은 도움이 됐지만, 창업 초기 각종 필요한 법률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고마웠다”고 말했다.

내년 1월 20일 설립 1주년을 맞는 오쉐어의 목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도에선 빌리면 된다'는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전국 20여 대학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케팅 전담 인력을 뽑아 이용률 향상을 위한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임 대표는 "이용률이 차츰 늘고 있다. 대여비가 저렴하지만 손해는 안난다. 이용 규모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창업자 유대균(좌)·오재용, 임현규 대표(우). 석용우(앞). <사진=오쉐어>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