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란 대박? 현실은] 경제제재 해제 10개월, 건설 수주 '제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최주은 기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로 '로또 수주처'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됐던 이란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제재 해제후 10개월이 지났지만 기대와 달리 건설수주는 전무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란 발주처 대부분이 시공사가 설계, 조달, 시공에 재원까지 조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MOU(업무협약) 체결건 역시 본계약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란 수주는 1건, 68만1000달러(한화 약7억9000만원)다. 이마저도 이란이 발주한 게 아니며 한국 측의 단순 용역이다. 공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테헤란 한국우수상품전 부수 설치로 공사지역만 이란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총 371억 달러(약 42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MOU가 체결되지 않아 제외된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456억달러(약 52조원)에 달한다는 게 당시 정부 설명이었다.

실제로 이란 정상회담 이후 철도, 공항, 수자원관리 등 인프라 건설사업과 관련해 116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총 8건의 MOU가 체결됐다.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재건 사업 분야에서도 236억 달러(약 27조5000억원), 10건의 가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하지만 이중에서 실제 본계약까지 이뤄진 경우는 한 건도 없다. 그나마 계약 성사 직전인 사업도 이란 정부의 후속 대응이 늦어지면서 진척되지 않고 있다.

대림산업은 구간 49억달러(약5조7000억원) 규모의 이스파한~아와즈 구간 철도공사와 19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 프로젝트에 가계약을 맺고 본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스파 12단계 확장 사업의 기본계약을, 현대건설은 바흐만제노 정유시설 공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건설사 역시 업무협약 체결 뒤 협의 중이지만 본계약 성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처럼 이란에서의 건설수주 본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는 우선 오랜 경제 제재로 이란 정부와 기업의 재무사정이 좋지 못해서다.

이 때문에 상당수 이란 발주처는 시공사가 금융을 주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총 25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수출·수주지원용 금융패키지를 이란 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금융제공 협상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는 등 우리 정부의 활발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란과의 세부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게 해외건설협회의 설명이다. 

이란 시장의 수주 환경 악재는 여기서 끊이지 않는다. 미국이 이란 경제제재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 이렇게 되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도 악재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올해 1월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해제했지만 트럼프는 선거 기간 중 이란과 체결한 핵 합의를 재고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만약 미국이 핵 합의 재고를 이란측에 강요할 경우 이란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제재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국내 기업들이 이란 정부와 기업과 맺은 가계약과 MOU가 모두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다. 

권명광 해외건설협회 지역2 팀장은 “아직까지 이란에서 대규모 사업을 수주한 것은 없다”며 “향후 양국간 금융지원 사업에 대한 협약 체결이 이뤄지면 수주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