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통령, 하야 공식화] 역사교과서도 '퇴진'…사실상 국정화 '철회'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14:48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14:48

[뉴스핌=이보람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현 정부가 추진해 온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도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게 됐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3차 대국민담화 발표를 통해 사실상 하야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장검토본'까지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 도입도 불투명해졌다. 특히 국정·검정 중 교과서를 선택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등 교육부가 사실상 '국정화' 철회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앞서 교육부는 "교과서의 이념 편향 논란 등을 잠재우고 청소년들이 균형잡힌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국정 역사교과서 개발을 추진했다. 이후 1년여가 지난 28일, 중학교 역사1·2와 고등학교 한국사 등 새로운 역사교과서 3종의 현장검토본을 공개했다.

교과서 현장검토본에는 예상대로 일부 뉴라이트계열 역사학자들의 주장들이 대거 반영되면서 또다른 '우편향' 논란을 낳는 상황이다.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경제 성장을 강조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과 관련된 분량을 늘렸다는 이유에서 '박근혜 효도교과서'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내년 3월 해당 교과서를 교육 현장 일선에 적용하겠다는 방안을 고수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내년 3월 예정대로 교육 현장에서 해당 역사교과서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검정 혼용 혹은 시범학교 적용 등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튿날, 시기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었지만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기존 발언을 뒤집었다. 그가 "내년 3월 역사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혼란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무엇일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그런 것(혼용)도 있고 연기도 있고 시범학교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있다"고 답변한 것이다. 

이 부총리의 발언이 하루 만에 바뀐 것을 두고 박 대통령의 2선 퇴진을 고려, 정책 방향을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도 박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국정 교과서 정책을 강행할 명분이 사라졌고 이에 따라 사실상 '철회' 수순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 부총리의 발언대로 교육부가 철회 발표없이 국·검정 혼용이나 연기 방침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실제 교육 현장에 국정 교과서를 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교과서가 기존 교과서들과 내용이 달라 수능 필수 과목이 된 한국사 교육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시도교육감 등 교육 현장에서의 반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국정교과서에 대한 폐기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교육부의 선택지가 좁혀지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동기가 순수하지 못했고 과정도 투명하지 못했다. 결과 역시 편향적이었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운명을 함께 할 잘못되고 나쁜 교과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전면철회를 해야 할 만큼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