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시대] 시위대 비난하던 트럼프, 돌연 칭찬

기사입력 : 2016년11월12일 02:55

최종수정 : 2016년11월12일 02:5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대 시위에 돌연 태도를 바꿨다. '전문 시위꾼'이라고 비판하던 트럼프 당선인은 9시간 만에 그들의 애국심을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작은 시위대들이 지난 밤 우리의 위대한 국가를 위해 열정을 가졌다는 사실을 사랑한다"며 "우리는 모두 단합해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초기 시위대에 대해 당선인이 보였던 반응과 대조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굉장히 열려있고 성공적인 대선을 치렀다"며 "미디어에 의해 자극받은 전문 시위꾼들이 시위하고 있고 이것은 굉장히 불공정하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반대하는 시위대<사진=AP/뉴시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자극적인 트윗을 올린 후 보좌관들이 트위터 계정을 공동 관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태도 변화도 보좌관들이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 곳곳에서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CNN은 많은 미국인이 트럼프의 당선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있다며 이들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외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대체로 평화롭게 전개됐던 시위에서는 포틀랜드와 오클랜드에서 수십 명이 체포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포틀랜드 경찰은 전날 4000명의 시위대가 모이자 이를 폭동으로 간주하고 페퍼 스프레이와 고무탄을 사용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루디 길리아니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정하라"며 "상황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에서도 수백 명으로 이뤄진 시위대가 이틀째 트럼프타워 앞에 모여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16세인 엘리야 뉴먼은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며 "이것은 그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교육 시스템에 대한 것이며 뉴욕시는 전 세계에 대한 메가폰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