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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민족2' 재미+반전에도 살짝 아쉬워?…반전의 기회는 아직 많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12일 18:50

최종수정 : 2016년11월12일 18:50

'힙합의 민족2' 포스터 <사진=JTBC>

[뉴스핌=황수정 기자] '힙합의 민족2'도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속설따라 갈 것 인가, 아니면 또다시 역대급 무대를 선사할 것인가.

JTBC '힙합의 민족2'가 시즌1에 비해 낮은 화제성, 낮은 시청률로 부진하고 있다. '셀럽' '힙합' '반전' 등.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요소들이 충분한데도 기대보다 못 미치는 성적에 아쉬움이 자아낸다. 다만 아직 래퍼들의 영입단계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등의 기회는 분명히 남아있다.

지난 8일 방송된 '힙합의 민족2' 4회에서는 자작랩을 선보이는 뛰어난 실력의 래퍼들이 대거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가수 이미쉘은 다음날 아침까지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틴탑 창조, 가수 겸 배우 제이, 배우 강민아 등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들의 훌륭한 랩 실력은 놀라움을 주기 충분했다. 연출을 맡은 송광종PD는 "잘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 반응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이러한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해당 방송분 시청률은 1.06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전회 시청률 1.110%보다 0.042%P 하락한 수치다. 지난 5월 종영한 '힙합의 민족' 시즌1의 평균 시청률이 1.8%임을 감안하면 대폭 하락했다. 그럼엗 매회 공개되는 셀럽 도전자에 대한 관심은 높다. 첫 회에는 맹기용이, 2회에는 도전자보다 스페셜 프로듀서 파이스트 무브먼트, 3회에는 문희경이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문희경, 이미쉘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캡처>

특히 시즌1에도 출연했던 문희경에 대해 송PD는 "시즌1과 시즌2의 연결고리"라고 전했다. 이어 문희경이 출연을 결심하기 전 할미넴의 레전드로 남으려 했으나 젊은 셀럽들과 경쟁해 이기는게 진짜 레전드라 생각했고, 드라마 2개를 동시 촬영 중임에도 새벽까지 무서울 정도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송PD는 "문희경 선생님은 그냥 다르다. 오픈 마인드라 20대 프로듀서의 가르침도 다 받아들이고 배우는 자세"라며 "앞으로의 활약도 엄청나다"고 귀뜸했다.

사실 블라인드로 정체를 궁금케 하고, 예상치 못한 인물로 드러났을 때 오는 반전의 재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왔고, 이미 그 효과를 검증받았다. 특히 JTBC는 '히든싱어' 시리즈를 통해 해당 구성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힙합의 민족2'는 15명의 유명 프로듀서들의 다이아몬드 배팅과 기싸움 등은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이는 조미료를 첨가했다.

송PD는 방송이 시작되기 전 "시즌2에서는 진짜 '힙합'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도전자들의 드라마와 사연 위주로 방송되는 다른 힙합 프로그램과 달리 시청자들이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진짜 무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의 각오대로 셀럽들의 무대가 집중적으로 보여졌다. 스토리 라인의 부재는 악마의 편집에 넌덜머리가 난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끌리는 요소로 작용됐다. 다이아몬드를 많이 가진 가문과 적은 가문 사이의 눈치싸움과 신경전, 유일한 여성 가문의 자존심 등 충분히 이야깃거리를 더 만들어낼 수 있지만 최대한 자제해 훨씬 담백해졌다.

'힙합의 민족2' 프로듀서들이 도전자들의 랩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캡처>

그러나 이로 인해 프로듀서들은 감탄사와 리액션 등으로 분량이 확 줄었다. 명색이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왜' 좋은지 설명을 해주는 이들이 부족해 시청자들이 막연히 느끼는 '좋다'라는 감정을 명쾌하게 이해하기 쉽지 않다. 또 역설적으로 시청자들이 꼭 방송을 봐야하는 이유도 줄어들었다. 셀럽들의 무대가 궁금한 이들은 방송이 끝난 후 공개되는 클립 영상만 봐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PD는 "지금까지 프로듀서들은 자기 팀에 가장 잘 어울리고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과정이었다. 가능성을 보고 뽑았기 때문에 왜 뽑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도전자도 있겠지만, 확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이제 겨우 4회 방송했을 뿐이며, 각 가문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래퍼 영입 과정이 끝나면 프로듀서의 대결, 셀럽들의 대결, 프로듀서와 셀럽이 짝을 이룬 대결 등 남아있는 무대가 많다. 뿐만 아니라 스페셜 프로듀서 파이스트 무브먼트의 활약도 남아있다. 파이스트 무브먼트는 차후 5개의 비트를 만들어 다섯 가문에게 제공, 대결의 심사를 맡을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자들의 실력 성장. 우승을 놓고 싸우는 각 가문들의 프로듀서들이 영입 래퍼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성장하는 셀럽들의 모습과 함께 어떤 무대가 펼쳐질 지 기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송PD는 "이제부터가 피 터지는 싸움이다. 실력이 일취월장한 도전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 '힙합의 민족2'가 어떤 결과를 맞이할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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