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이상한 구조조정..한화종합화학, TPA공장 인수 후 폐쇄?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21:37

100만t 울산공장 인수 신경전…600~1000억 대치
태광 "정부 무작정 M&A"..한화 "상생방안 나와야"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4일 오전 11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정부의 석유화학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한화종합화학과 태광산업이 TPA공장 통합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어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4일 정부 및 한국석유화학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TPA 생산 5개사는 각사 임원급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고, 한화종합화학이 태광산업의 TPA공장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공급 측면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양사는 인수대금을 두고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데 한화종합화학은 약 600억원을, 태광산업은 약 1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지역(울산)에 있는 기업을 통합, 외형이 더 큰 한화종합화학이 설비를 폐쇄해 자연스럽게 감산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화종합화학이 태광산업 TPA공장을 인수한다면 울산에 총 라인은 4기, 연산규모는 총 30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화종합화학은 매입한 공장을 일단 운영할 방침인데,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없는 설비를 선별해 폐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노후화 된 자사 보유 1기(1호기, 40만t)가 유력하다.

다만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한화종합화학의 태광산업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

태광산업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TPA를 떼어낸다면 사실상 기업 자체가 사라지는 것. 이와 관련 태광산업 관계자는 "자가소비로 충분히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고 같은 지역에 있다고 해서 무작정 인수합병하라고 해 난감하다"고 전했다.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울산 내 2개사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은 M&A와 달리 민감한 인력 구조조정 문제도 피할 수 있고, 시황에 따라 기업 자율로 생산라인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TPA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감산 필요성은 크지만 당장은 저유가로 수익이 나고 있다.

올해 TPA 5개사의 실적은 약 15조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취약한 원가 경쟁력을 극복해야 한다"며 "결국 무리한 인수합병보다는 합작투자처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TPA 업체들의 생산능력은 한화 200만t, 삼남 180만t, 태광 100만t, 롯데케미칼 60만t, 효성 42만t이다. 5개사 기준 582만t이다.

정부는 최근 베인앤컴퍼니 컨설팅 보고서를 토대로 이 중 190만t가량 감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석유화학업계에서는 기업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실제 감산까지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1,2위인 한화종합화학과 삼남석유화학은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롯데케미칼과 효성은 생산물량 거의 전부를 자체 소비하고 있어 감산 자체에 소극적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