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패션 트렌드 주도는 '한류', '판매왕'은 외국 스포츠 브랜드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1:10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1:10

패션 트렌드에 '한류' 영향 크지만 한국의류 마켓쉐어 적어
스포츠 레저 의류 소비 미국 유럽 브랜드 중심으로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후 5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패션·의류 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한국 드라마와 스타 등 '한류'의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의류,액세서리가 매번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편 올해 중국 패션업계에서는 스포츠 의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의류 분야 거래 순위 상위권을 미국, 독일 등 외국 브랜드가 휩쓸었다. 

중국 유명 경제전문매체 산하의 제일재경상업데이터센터(CBNData)와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T몰(天猫 톈마오)이 23일 공동으로 발표한 '2016 글로벌 생활 소비 트렌드 보고(이하 '트렌드 보고')'에 따르면, 패션·의류 산업 관련 용품의 소비를 주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여성, 20~30대'가 꼽혔다.

관련 용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유명 스타, 특히 한국의 연예인과 드라마가 최근 몇 년 트렌드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통한 관련 용품 소비에서 남성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고, 그 영향으로 스포츠 용품 소비가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패션 의류 분야 전자상거래, T몰 영향력 절대적 

중국 패션 의류 분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의 고속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17년 시장 규모는 1조위안을 넘어설 전망. 전자상거래 시장 성숙과 브랜드 선호도 상승과 함께 패션 의류 상품의 B2C 시장 성장속도는 다른 분야에 비해 빠르다.

또한 패션 의류 분야 전자상거래에서 알리바바 산하의 T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CBNData와 T몰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전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연간 활성가입자 수는 4억 명을 넘어섰다. 그중 T몰에 입주한 브랜드 수량은 5만 개에 달한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 징둥,웨이핀후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2016년 패션 트렌드 특징: 스포츠 의류 수요 급증

패션 의류는 유행 변화가 가장 빠른 분야 중 하나다. '트렌드 보고'는 올해 소비자 소비성향 분석을 토대로 2016년 가을과 겨울 중국에서 유행할 패션 스타일을 예측했다.

무심한 듯 편하게 멋을 낸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 스포츠 스타일, 연령대에 상관없는 귀여운 스타일, 디테일하고 클래식한 스타일, 중국풍이 가미된 오리엔탈 스타일, 심플한 유니섹스 스타일 등이 가을과 겨울 시즌 중국에서 유행할 대표적 패션 트렌드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도 스포츠 스타일은 올해 리우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의류 소비에서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온라인 의류 브랜드 순위에서 1~3위가 보두 스포츠 의류 브랜드다.

전자상거래에서 스포츠 의류의 소비는 2011~2015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특히 2015년을 기점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고속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여가 생활 수요 향상으로 스포츠 활동이 잦아지면서 스포츠 의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에서도 유행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이 늘고 있는 것.

또한 패션 의류 분야 전자상거래에서는 해외 브랜드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위 1~15위 의류 브랜드 가운데 3개를 제외한 12개 브랜드가 모두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해외 브랜드로 집계됐다.

'유명 스타', '한류'가 패션 트렌드 주도

유명 연예인과 모델, 인기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패션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오위안위안(高圓圓), 양미(楊冪), 판빙빙(范冰冰) 등 중국 유명 배우들이 드라마에서 착용하는 의류, 액세서리 등은 방송 후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출신 모델로는 처음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선정된 중국의 유명 모델 류원(劉雯) 스타일도 최근 온라인 패션 의류숍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2014년 '별에서 온 그대'를 기점으로 한국 드라마와 한국 연예인이 중국 패션 의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4년 전지현 스타일이 중국 온라인 숍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 올해는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송혜교 스타일 의류와 관련 상품의 온라인 판매액이 크게 늘었다.

넓은 중국 시장, 지역별 선호 패션 스타일도 달라

'트렌드 보고'에 따르면 중국 지역별 소비자의 선호 패션 스타일에서 차이를 보였다.

상하이, 베이징,광둥,톈진 등 대도시 소비자들은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는 유니섹스 스타일 의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들 대도시 여성 소비자들은 레이스, 리본 등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의류보다는 활동성이 강조된 중성적인 의류 소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포츠 의류은 지역 구분 없이 중국 전역에서 모두 큰 인기를 얻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