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인의 밥상'이 싱싱한 영덕 가을 밥상을 소개한다. <사진=K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이 가을 영덕의 풍성한 밥상을 소개한다.
20일 오후 7시35분 방송하는 '한국인의 밥상'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키워낸 보물 버섯이 주인공이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은 진귀하고 싱싱한 버섯이 돋아나는 경북 영덕을 찾아간다. 전체 면적의 약 80%가 산으로 이뤄진 영덕은 그윽한 향을 풍기는 송이버섯과 커다란 갓모양이 마치 산을 축소시킨 듯한 능이버섯, 씹히는 맛이 일품인 싸리버섯이 가득하다.
영덕은 바다와 산이 서로 이웃해 버섯과 해산물을 한 데 넣은 음식이 유명하다. 방어 물회와 송이버섯 돌문어 연포탕 등 이름만 들어도 침이 넘어가는 별미들을 만나본다.
영덕의 자랑 송이버섯은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영덕에서 나고 자라 평생 송이버섯의 향을 맡으며 살아왔다는 이상범씨 또한 올 가을을 손꼽아 기다렸다. 3대째 송이를 채취하는 그는 가을이 시작된 후 산에서 살다시피 한다.
채취한 버섯은 정성을 다해 식재료로 만든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송이버섯이지만, 소나무향 가득한 산속에서 맛보는 송이버섯은 별미 중에서도 별미. 상수리 나뭇잎에 싸 숯불에 구운 송이버섯과 귀한 손님에게만 내놓는 애기송이버섯 장아찌, 송이버섯을 잔뜩 넣어 향을 살린 뜨끈한 닭백숙이 미식가를 유혹한다.
바다와 버섯이 만난 음식도 영덕의 보물이다. 바다의 향이 솔솔 나는 홑데기(홍치) 밥식해부터 속이 풀리는 뜨끈한 아귀맑은탕, 영덕사람들의 밥상에 단골로 오르는 고등어국까지 타지 사람들은 모르는 영덕만의 별미가 등장한다.
싱그럽고 풍요로운 영덕의 가을 밥상은 20일 '한국인의 밥상'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