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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청약률 높이자”..한 단지 2번 청약

기사입력 : 2016년10월18일 14:25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14:25

‘힐스테이트 태전 2차’, ‘그랑시티자이’ 2회로 나눠 청약 접수
중복 청약자 많아 평균 경쟁률 2배 높이는 효과..마케팅 전략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사들이 한 아파트 청약에 2~3회 중복으로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잔여 물량이 남았을 경우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좋아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할 때 중복 청약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두개 블록 1000가구를 분양할 경우 블록에 따라 500가구씩 1·2단지로 나눠 각각 청약을 받는 것이다. 청약 당첨일이 다르면 한사람이 수차례 청약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다만 택지개발지구에서 블록이 한 개라면 사업자가 임의로 땅을 쪼개 중복 청약을 유도할 수 없다. 

현대건설은 이달 분양 예정인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2차’ 청약접수를 두 번에 나눠 진행한다. 단지가 10·11블록으로 이뤄진 것도 있지만 청약 경쟁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청약자는 당첨일이 달라 1·2차 접수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1·2차 모두 청약에 당첨됐다면 당첨일이 빠른 주택을 계약해야 한다. 후순위 당첨 결과는 효력을 잃는다.

이 단지는 경기도 광주시 태전 7지구에 들어선다. 최고 23층, 전용면적 62~84㎡, 총 1100가구 규모다. 2019년 8월 입주 예정이다.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 견본주택에서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고 있다.<사진=GS건설>

앞서 GS건설이 이달 분양한 안산 ‘그랑시티자이’도 중복 청약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12일 진행한 1회차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64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당해지역(경기도)에서만 1만1853명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7.2대 1을 기록했다. 다음날 진행한 2회차 1순위에선 1777가구 모집에 1만268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1 대 1을 나타냈다.

1·2회차 1순위 청약자(당해지역)는 총 2만4538명으로 평균 7.1대 1 정도다. 하지만 1차에 청약한 사람이 2차에도 도전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1만명 정도는 중복 청약자로 분류된다. 이들을 제외하면 실제 평균 경쟁률은 3~4대 1 정도로 떨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7628가구의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이달 분양에서 제외된 2000여 가구는 내년 2차로 분양한다. 2020년 2월 입주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한화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795번지 일대에 짓는 ‘김포풍무 꿈에그린 2차’를 3개 블록으로 분양했다. 수요자는 한 단지에 3번의 청약 신청이 가능한 것이다. 효성은 이달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560번지 일대에 분양한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4개 블록으로 나눠 선보였다.

건설사 관계자는 “1000가구 넘는 대단지나 비인기지역의 경우에는 청약 위험성이 높다보니 당첨일을 달리 해 청약 접수일을 최대한 늘리는 게 사업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1차에 청약을 한 사람은 대부분 2~3차에도 청약을 신청하고 있어 평균 경쟁률이 2~3배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기 계약률이 부진해도 기본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야 향후 잔여 물량 소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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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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