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꽃미남에 지고지순함 더했다…김수현·박서준 거쳐 고경표·박보검까지 '철벽 직진남' 계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수현과 박서준, 박보검, 고경표로 이어진 '직진남' 계보 <사진=MBC, KBS, SBS>

[뉴스핌=양진영 기자] 삼각 관계가 벌어졌을 때 갈팡질팡하는 남자는 매력이 없다? 요즘 드라마에서는 '철벽 직진남'이 대세다. '해를 품은 달'의 지고지순한 왕 김수현부터 '그녀는 예뻤다' 첫사랑꾼 박서준의 흥행 비결이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질투의 화신' 고경표까지 이어지고 있다.

잘생긴 꽃미모에 한 여자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함. 최근 드라마에서 돋보이는 남자 주인공의 특징이다. 가장 강렬하게 시청자에게 기억되는 '철벽 직진남'은 바로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이 연기한 왕 이훤. 첫사랑이었던 여인을 잊지 못하고 심지어 중전과 합방조차 거부한다. 당시 이훤 캐릭터의 인기는 '김수현 신드롬'으로 이어져 무려 40%가 넘는 시청률을 찍었다.

이후에도 빤한 '설왕설래'식의 삼각관계를 답습하기보다, 여자 주인공이 사랑을 독차지하는 드라마는 어김없이 흥행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반전 로코'로 사랑받은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박서준이 연기한 지성준은 첫사랑에 목 매며 주인공 혜진(황정음)의 친구 하리(고준희)의 묘한 대시에도 끄덕하지 않고 직진했다.

최근작인 MBC 'W(더블유)'에서 이종석이 맡은 강철도 운명의 여인 오연주(한효주) 외에 다른 여자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게다가 이들은 단 한사람에게만 달콤한 애정을 표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월화, 수목드라마 쌍두마차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질투의 화신' 속 고경표 역시 '필승 비결'을 차용하고 있다.

◆ 애정표현은 내 여자에게만, 무조건 직진…꿀 떨어지는 눈빛은 '보너스'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연기하는 세자 이영은 오로지 '홍라온 바라기'다. 극중 이영은 감정에 확신이 들면 망설이지 않고 표현하는, 시대를 앞서간 '직진남'이다.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라온(김유정)에게 냉랭하게 대하다가도, 그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어느 때든 달려가 구한다. 또 남자인 내시를 좋아한다고 착각할 때도 그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려 편지까지 썼다.

라온이 여자인 사실이 밝혀진 후에는 전에 없던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조선시대라는 배경을 잊게 할 정도로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하는 꽃미남 세자 이영에게 여심은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이영은 여자인 라온에게 거침없는 입맞춤으로 마음을 표현하는가 하면, 힘들까 어깨에 기대 쉬게 하고 다리를 다치자 신분의 차이도 아랑곳 않고 직접 업어줬다.이 과정에서 명대사도 많이 나왔다. "네가 내 약과가 아니냐" 등 달콤한 멘트가 대표적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김유정 <사진=KBS 구르미 그린 달빛>

'질투의 화신'에서 재벌 2세 고정원 역으로 출연 중인 고경표 역시 비슷하다. 메인 남자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직진남'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에게 반한 그는 친구나 연인이 아니면 해주지 않는 의상 협찬을 제안하고 심지어 직접 옷감을 재단해 의상을 제작해줬다. 정원이 나리에게 호감을 표현한 이후, 그의 신체 치수를 줄자로 재는 신은 로맨틱한 '심쿵' 장면으로 꼽히며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 극중 정원은 나리에게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화법으로 감정을 정확히 전달한다. 나리가 정원의 재력과 위치를 부담스러워하자 "지금도 당신한테 거지처럼 구걸하고 있다"며 나리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는 방송국 아나운서와 불거진 스캔들로 상처받은 나리에게 "좋아해요"라는 고백을 듣자마자 박력 넘치는 키스를 했고, 고경표는 모처럼 여성 팬들에게 남자다운 매력을 제대로 어필했다.

비서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 대체로 시니컬한 정원은 나리를 대할 때만은 유난히 다정한 눈빛이 된다. 이는 '구르미 그린 달빛' 속 이영도 마찬가지. 평소 다른 이들에게 진심을 숨기고 퉁명스럽게 대하는 것과 달리 라온에게는 애정 어린 눈빛을 감추지 않는다. 일명 '꿀 떨어지는 눈빛'을 장착한 두 남자를 두고 네티즌들은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 눈길조차 못받는 고달픈 서브女, 박환희·채수빈도 공감대 형성하며 '밉상' 탈출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질투의 화신' 속 고경표는 또 다른 상대역 채수빈과 박환희에게 전혀 눈길을 주지 않는다. 특히나 박보검이 연기하는 세자 이영은 예조판서의 딸 조하연(채수빈)의 적극적인 대시에도 목석처럼 묵묵부답이다. 여러 차례의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비꼬는가 하면, 마음을 담은 선물을 돌려주고 정식으로 고백하자 "마음에 둔 여인이 있소"라며 대차게 거절한다.

심지어 하연은 안동김씨를 견제하기 위해 세자빈이 되길 자청하고, 이영에게 "저와 제 가문을 이용하라"면서 마음을 접은 척 거래를 제안한다. 하지만 이영은 세자빈으로 간택된 하연이 라온과 추억이 담긴 정원에 들어오자 "이 곳에 들어오지 마시오. 다시는"이라고 차갑게 말하며 상처를 줬다. 내 여자 외에 다른 사람에겐 한 치의 틈도 보이지 않는 '철벽남'인 셈이다.

'질투의 화신' 고경표와 박환희 <사진=SBS>

'질투의 화신' 속 고경표는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철벽남이다. 집안끼리 결정한 정략결혼 상대 아나운서 금수정(박환희)에게 예의 바르게 대하지만 선을 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어머니를 의식해 수정을 챙기던 정원은 갑작스런 스캔들로 나리가 상처받자 파혼을 요구한다. 하지만 금수정이 계속해서 어머니와 만나 딴 소리를 하자 그는 "나 뒤통수치는 사람 싫어하는데"라면서 불쾌해했다.

박보검과 고경표가 '내 여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차가워질 수록, 드라마에 쏟아지는 호응은 폭발적이다. 메인 커플이 더욱 힘을 받는 동시에 어쩐지 남겨진 사람은 짠하게 느껴지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덕에 채수빈과 박환희는 나름대로 응원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이르렀다. 주인공들의 사랑에 걸림돌이 되는 서브 캐릭터가 어쩐지 밉지 않고 짠하게 느껴진다면 극 자체의 분위기 상승에 자연히 보탬이 될 수밖에 없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