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습기 살균제' 치약에 든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기사입력 : 2016년09월28일 14:17

최종수정 : 2016년09월28일 14:17

피부건조·백내장 등 유발...틴트 등에도 함유돼 부작용 사례 나와

[뉴스핌=박예슬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가 함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보존하기 위한 물질 ‘소듐라우릴설페이트’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 측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CMIT/MIT성분이 계면활성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의 보존제 목적으로 함유된 극미량에 불과해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회수조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약 보존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물질인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이 아닌 성분이 함유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의 공식 입장은 문제가 된 치약이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치약에 함유된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성분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계면활성제 성분으로 치약 뿐 아니라 샴푸, 화장품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계면활성제란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일 수 없는 여러 성분을 섞을 수 있는 물질로, 기름성분인 인체에 붙은 오염물질을 세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계면활성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계면활성제 중에서도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피부를 통해 침투될 경우 심장, 간, 폐, 뇌에 머무르면서 혈액으로 발암물질을 보낸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백내장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소듐라우릴설페이트가 든 화장품 등이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나, 앞서 지난 6월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 아리따움이 출시한 ‘컬러래스팅 틴트’를 사용한 일부 소비자들이 입술이 부르트고 심한 각질이 일어난다는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에 소듐라우릴설페이트가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은 부작용의 원인으로 이를 지목한 바 있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의 피부건조 유발 증상이 드러났다는 것. 해당 틴트 제품은 결국 회수 처리됐다.

생활용품에 함유된 이러한 성분이 실제로 인체에 유해한지에 대한 여부는 전문가들마다 약간의 의견 차이가 나고 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소비자들의 불안이 큰 만큼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생활용품 업계에 종사하는 한 전문가는 “식약처 기준으로 설정돼 있는‘안전기준(Safety zone)’이 실제 연구결과 유해성을 일으키는 기준보다는 약 100배 정도 높게 설정돼 있어 소듐라우릴설페이트, CMIT/MIT 등이 현행 기준법상 이하로 함유됐다면 그 자체로 인체에 유해할 정도라고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사례가 일어났고 소비자들도 성분 정보에 빠르게 노출되고 있어 두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생활용품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만약의 가능성도 있어 해외에서는 허용량 미만이라도 계면활성제 등의 화학물질을 점차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도 이처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