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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메이크업 아이템 '틴트', 안전성 논란

기사입력 : 2016년06월29일 17:32

최종수정 : 2016년06월29일 17:32

암 일으키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파라벤 등 다수 함유

[뉴스핌=박예슬 기자] 여름철 여성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메이크업 아이템인 ‘틴트(Lip tint)’가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피부질환과 암을 일으키는 유해물질까지 다수 함유돼 있어 예민한 입술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는 지적이다.

틴트는 입술에 바르는 액체 상태의 화장품이다. 립스틱에 비해 가볍고 자연스럽게 색을 낼 수 있어 여름 메이크업용으로 사랑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입술을 착색시켜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 성분정보 어플리케이션 '화해'에 등록된 페리페라의 '페리스틴트 워터'의 성분 중 일부. 다수의 파라벤 성분이 들어 있다. <사진=화해 어플 캡쳐>

29일 업계에 따르면 구순염(口脣炎)을 일으키고 백내장과 암을 일으키는 물질인 계면활성제의 일종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가 든 틴트 제품 다수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화장품 성분 어플리케이션 ‘화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아리따움의 ‘미러글로스 틴트’, 이니스프리의 ‘비비드 틴트 루즈’와 ‘젤리 틴트’, 로레알의 ‘샤인 카레스 글로스 틴트’, 투쿨포스쿨의 ‘체크 글로시 블라스터 틴트’ 등 다수 제품에서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성분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의 인기 품목인 ‘컬러 래스팅 틴트’를 사용한 뒤 입술이 심하게 부르트고 각질이 벗겨지는 ‘구순염’ 증세가 일어난다는 피해 사례가 온라인을 통해 다수 게시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발암물질로 알려진 파라벤 종류는 더욱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페리페라 ‘페리스틴트 워터’ 등, 토니모리 ‘딜라이트 토니틴트’, ‘립톤 겟잇틴트’, 미샤 ‘더 스타일 아쿠아 젤 틴트’, VDL ‘틴트바 트리플샷’ 등 다수의 제품에서 발견됐다.

방부제의 일종인 파라벤은 피부세포 노화를 촉진시키고 소화기, 호흡기에 독성을 일으키며 호르몬을 교란시켜 생식불능과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올 정도다.

물론 이들 물질은 샴푸, 비누, 치약 등 일반 생활용품에도 흔히 쓰인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바른 뒤 물로 바로 세정해 별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반면 틴트는 거의 종일 피부에 바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이 더 크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입술은 다른 부위보다 예민해 각종 화학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여기에 자주 틴트를 바를 경우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틴트 제품과 관련 위생 논란도 불거졌다. 앞서 아리따움은 지난달 ‘볼륨업 오일틴트’의 일부 제품이 미생물 기준치를 초과해 회수처리하기도 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논란이 일어난 컬러 래스팅 틴트의 경우 현재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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