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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산다는 것, 그리고 죽는다는 것…'죽여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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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나랑 연애할래요?”

소영(윤여정)은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다. 행복하진 않아도 자신의 삶에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던 그는 우연히 단골이던 송노인으로부터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소영은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그를 죽여준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죽고 싶은 고객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소영은 혼란에 빠진다.

‘죽여주는 여자’의 제목은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 죽여주게 잘하는 여자. 둘, 사람을 진짜 죽여주는 여자. 영화는 전자의 의미를 품고 출발한다. 메가폰을 잡은 이재용 감독은 성매매 노인이라는 다소 자극적이고 어두운 소재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죽여주는 여자 속 이야기는 후자가 된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노인의 성(姓)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관해 관조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말로 담을 수 없는 먹먹함과 묵직한 메시지가 묻어있다.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소영과 얽히는 인물들로 장애를 가진 가난한 성인 피규어 작가 도훈, 소영의 집주인 트랜스젠더 티나, 성병 치료 차 들른 병원에서 만나 무작정 데려온 코피노(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자녀) 민호 등이 그 중심에 있다. 영화는 포장 없이, 그러면서도 최대한 따뜻한(동정과는 확실히 다르다) 시선으로 이들의 삶을 비춘다. 

인기 만점 박카스 할머니가 된 윤여정의 연기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윤여정은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은 소영이 돼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한다. 윤여정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 재우는 전무송이, 티나는 실제 트랜스젠더인 안아주가 맡았다. 소영과 함께 티나 집에서 세 들어 사는 도훈은 윤계상이 연기, 극을 풍성하게 했다. 

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폐막한 제17회 아시아티카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6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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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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