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러시아가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러시아중앙은행은 1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0.5%에서 10.0%로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인하로 중앙은행은 지난 6월 금리를 11.0%에서 10.5%로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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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은 러시아의 물가 상승 둔화와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은 7월 7.2%에서 9월 6.6%로 떨어졌다.
다만 올해 기준금리 변경은 이번이 마지막인 것으로 보인다. 성명에서 러시아중앙은행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내년 1~2분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러시아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성명에서 "2017년 4%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실패 위험은 인플레이션 기대와 약한 가계 저축 동기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빅터 서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러시아의 전망은 꽤 괜찮다"며 "물가는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정부가 연금 인상 계획을 철회하면서 재정 적자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며 루블화도 유가 움직임에 따라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