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책으로 연 3.5%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캠프는 15일(현지시각) 트럼프 후보의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로 향후 10년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3.5% 성장하고 2500만 개의 새 일자리를 만든다는 내용의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트럼프 후보는 한 발 더 나갔다. 그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통해 "나의 훌륭한 경제전문가들은 내가 이것을 말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나는 그것보다 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3.5%보다 높은 성장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트럼프 후보가 제시한 성장률은 이번 세기 미국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미국은 약 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후보는 "나의 계획은 최소한의 정부 부담으로 사람들이 풍족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가 제시한 경제정책의 핵심은 감세에 있다. 트럼프 측은 현재 7구간인 소득세율을 3구간으로 단순화하고 각각 33%, 25%, 12%의 소득세율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트럼프 후보는 법인세율도 현재 35%에서 15%로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전날 영국 예측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후보의 정책이 1조 달러의 경제 규모 축소 효과가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굉장히 정치적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