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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반기 채용스타트...입사 꿀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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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합종연횡탓 하반기 좁아진 취업문
본인 맞는 부서와 직무 피력 중요...기업문화+강점 필수

[뉴스핌=조한송 기자] 증권가 하반기 채용시장이 열렸다. 다만 증권업계가 인수·합병(M&A) 등의 이슈로 신입사원 채용을 미루고 있는 탓에 취업문은 예년보다 좁아질 전망이다. 때문에 입사 지원자들로선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시점이다.

작년 하반기 증권사 입사에 성공한 새내기 증권맨들은 "신문기사나 지점 방문 등을 통해 증권사별 특성을 파악, 본인의 역량과 잘 연결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사진기자>

◆"증권사별 특성 파악이 우선"

지난달 원서접수를 시작한 교보증권을 필두로 증권가 하반기 채용시장이 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3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도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이다.

증권사 채용과정은 대체로 서류전형, 필기(직무적합성검사, 논술), 면접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앞선 합격자들은 본인에게 적합한 부서와 직무를 선택하는 것부터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하반기 대졸공채로 대형 증권사에 입사한 A씨는 "본사영업 내에서 세부직군을 나눠 뽑지 않더라도 자기소개서를 통해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본인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어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왔다.  A씨가 입사한 증권사의 경우  '본사 및 지점영업' 직군을 통으로 모집했지만 A씨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서를 찾았고 자기소개서에 희망 직무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를 위해 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많이 노출된 부서를 선택하는 것도 그가 취한 전략 중 하나였다.

지난해 하반기 대형사에 입사한 B씨 역시 "모집때는 자산관리, IB 등 부문별로 나눴지만 임원면접때는 지원부서에 대한 시장 규모나 현황 등을 묻기도 해 세부 부서별 특성을 알아두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원자들이 가장 어려운 전형으로 꼽은 것은 단연 면접. 증권사 면접전형은 주로 1차 실무진과 2차 경영진 면접으로 나뉘는데 주로 1차면접에서 심층 질문이 많이 나와 지원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전형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합숙면접을 통해 토론과 PT 등 여러 유형의 면접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면접 질문과 관련해서는 A씨는 "증권사는 영업이 기본이 되다보니 영업을 잘할 수 있는 본인의 노하우나 경험 등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며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묻거나 재무적 지식을 요하는 질문보다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주식이나 채권에 미치는 영향 등 질문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원자들은 현재 코스피지수나 시장현황 등 전반적인 지식수준을 요하는 질문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면접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됐다고 꼽은 부분은 금융투자업계의 비슷한 영업구조 속에서도 해당 회사만의 주력 분야와 강점을 찾아내는 것. 직접 지점을 방문해 해당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하반기 중소형 증권사에 입사한 C씨는 "직접 지점을 방문해 회사의 분위기와 직원과 고객간의 관계 등을 파악해두고 보완사항이나 감명깊었던 모습을 면접에서 녹여냈던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주된 요인이었다"고 답했다.

A씨는 "전체 채용 과정에서 회사별로 강점인 분야를 숙지해 해당 업무와 스스로의 역량을 연결하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며 "이외의 다른 부분은 순간적인 센스를 발휘할 부분이라 준비를 통해 대응할 부분은 많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통해 중소형사 본사 지원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D씨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프로그램 등을 통해 PT나 토론 면접 등을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특히 회사 홈페이지 이외에 증권사 선배나 인턴 등을 통해 현직 선배들을 만나 무슨 일을 하고 어떤 능력이 필요한 지의 정보를 얻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새내기 증권맨으로서의 삶

좁은 채용문을 뚫고 입사에 성공한 이들이 느끼는 증권맨의 삶은 어떨까. 대학에서 주식투자 동아리를 통해 경험을 쌓을 만큼 증권사 입사에 관심이 많았던 A씨가 금융투자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전문성 때문이었다. 일반 대기업보다는 재무나 자산관리, 투자면에서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증권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특정 분야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타 직군으로 이동하더라도 도움이 될거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올해 3월 본사 영업부서에 배치돼 근무한지 6개월 차를 맞이한 A씨는 근무하면서 느낀 생각과 입사전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A씨는 "처음 부서 배치를 받았을 때 선배들을 통해 일반 대기업에서는 임원들이 하는 고민들을 증권사에서는 실무급인 대리나 과장이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 근무를 통해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에 대해  실무단부터 고민을 한다는 면에서 증권사의 업무가 좀 더 능률적이고 역동적인 것 같다는 판단이다.

어린시절부터 주식매매 및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서 증권사 입사를 꿈꾸게 됐다는 C씨는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 누구보다 빠르게 알 수 있고 트렌디한 업무능력이 필요하다보니 다방면에서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계 내에서도 증권사 업무 강도가 세다는 얘기에 대해선 강감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는 법인영업, 브로커리지영업 등에서 술, 골프 문화 등이 고착되며 업무 강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A씨는 "소문대로 증권회사 영업환경이 터프하고 상황에 따라 야근이 잦은 편"이라며 "금융투자업계가 워낙 경쟁사도 많고 환경도 빨리 바뀌기 때문에 해당분야 스터디 등 개인의 노력이 좀 더 요구되는 시장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올해 3월 대형 증권사 투자은행(IB) 부서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E씨 역시 "외부에서 보기에는 증권사 직원이 화려해 보일 수도 있으나 실제 근무하다보면 관계사들과의 잦은 술자리 등으로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특히 IB 딜의 경우 큰 단위의 돈이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딜이 끝날때까지 긴장을 한시도 늦출 수가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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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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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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