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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IFA] 전시장 휩쓴 스마트홈 물결…400여개 업체 경쟁

기사입력 : 2016년09월03일 06:11

최종수정 : 2016년09월03일 10:06

센서 감지하는 기초적 수준부터 자동차와 연결되는 기술까지 다양

[독일(베를린)=뉴스핌 황세준 기자]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IFA)는 각 업체들의 스마트홈 경쟁이 펼쳐졌다.

올해 행사의 공식 주제인 '연결성'에 맞춰 400여개 업체가 스마트홈 관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센서를 감지하는 기초적인 수준에서부터 자동차와 집이 연결되는 기술까지 소개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부스규모를 약 40% 늘려 참여하면서  ' 스마트홈 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자사 '스마트씽큐 허브'에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연동했다.

또 부착만으로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변신시켜 주는 '스마트씽큐 센서'에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인 ‘대시(Dash)’ 기능을 추가했다.

LG전자는 아울러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모션센서 등 새로운 액세서리를 소개하고 인텔의 저전력 CPU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 냉장고도 처음 선보였다.

LG전자 부스의 스마트홈 존 <사진=황세준 기자>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대신 '패밀리 허브' 존을 선보였다. 이곳에는 일정 관리, 식재료 주문 등의 기능읗 탑재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유럽형 신제품을 전시했다. 

독일 통신사인 마젠타 모바일은 '마젠타 스마트홈' 존을 선보였다. 건물 내부에 1개의 센서, 외부에 3개의 센서를 부착해 풍속, 온도, 습도, 강수량 등을 수집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알람을 받는 모습을 시연했다.

부스에 BMW 차량을 갖다 놓고 스마트카 안에서 운전자가 스마트홈을 제어하는 개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쾰른에 산다는 부스 담당자는 개인폰으로 직접 앱을 실행해 집안의 문이 열려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쉬는 하나의 시스템과 앱으로 스마트홈을 구성할 수 있다며 컨트롤러와 다양한 센서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내년 출시할 신제품으로 연기 감지센서와 움직임 감지센서를 선보였다.  

지멘스는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하는 로봇 을 통해 집안의 냉장고, 세탁기, 커피머신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을 소개했다.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도 16가지에 달하는 스마트홈 관련 센서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특히 보험업체인 알리안츠와 협업해 집에서 발생하는 문 파괴, 누수, 유리창 깨짐 등이 알리안츠 콜센터로 바로 알려지도록 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중국 업체들도 스마트홈 경쟁에 발을 담갔다. 하이얼과 하이센스, 창홍 등이 부스 내에 별도의 스마트홈 존을 구성했다.

창홍 부스 스마트홈 존 <사진=황세준 기자>

하이얼은 'U+ 스마트홈 플랫폼'을 소개하며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바이스 간 상호작용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푸드 등 온/오프라인과 연계된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하이센스는 사용자가 TV를 통해 집안의 오디오,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창홍은 스마트홈이 사용자의 밥솥, 헬스케어 제품 등에까지 적용되는 개념을 소개하고  쉬운 연결과 믿을 수 있는 보안이 자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가전 시장이 정체되고 둔화되고 있으나 모바일, IoT 등 기술의 접목이 상당히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자간담회애서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서비스를 하는게 IoT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를 배려한 제품을 내년에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혔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 가잔젶품의 본질을 좋게 만들어주는 연결고리가 IoT라고 보고 스마트씽큐 센서 등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연평균 60% 성장해 2020년에는 지난해의 10배인 4억7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5만㎡ 면적에 총 50개국, 1800개 글로벌 가전업체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약 24만 명의 방문객과 6000명에 가까운 미디어 관계자들이 방문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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