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진해운 자구안, 대한항공 유증 4000억+조건부 1000억

기사입력 : 2016년08월26일 13:31

최종수정 : 2016년08월26일 13:31

채권단 지원 전제로 조양호 회장 사재출연 등 추가지원 입장

[뉴스핌=조인영 기자] 어제 채권단에 제출한 한진해운의 부족자금 조달방안은 기존안 보다 1000억원이 늘어난 5000억원 수준이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1심 2차 공판이 열린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김학선 기자

1000억원 조달도 채권단의 지원을 전제로 한 것으로, 자체 자금을 마련할 방안이 없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공은 채권단으로 넘어갔고, 한진해운의 운명은 내주 초 결정된다.

26일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전일 오후 제출한 부족자금 지원방안은 대한항공 유상증자(4000억원)와 채권단 자금 지원을 전제로 한 1000억원 추가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참여 형태로 올해와 내년 두 차례에 걸쳐 총 4000억원을 지원한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내달 초 대한항공 이사회가 유증을 결의하고, 무상감자, 유증 및 채권단 출자전환을 진행한다. 자금 유입은 12월 초를 예상했다.

다만 유증 전까지는 부족자금을 채권단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4000억원과 채권단 자금 지원에도 부족자금이 생길 경우, 조양호 회장의 개인적인 유증과 그룹 계열사 지원을 추가로 하겠다고 밝혔다. 채권단 지원이 전제된 '조건부' 지원이다.

조 회장의 유증은 한진해운이 제 3자 배정 형태로 조 회장을 지목하는 형태다.

더욱이 1000억원 확보 방안은 내년 7월 채권단과의 협의사항으로 두고 있어 단기간 내 실행되기 어렵다.

이 밖에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에 지급해야 할 영구채 이자를 줄이는 방안도 담겼다. 앞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이 발행한 22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전액 인수했다.

영구채 이자율을 하향 조정하고, 신규지원 자금 및 협약채권 상환완료 시까지 이자지급을 연기해 대한항공이 간접지원하는 방식이다.

한진해운의 TTI에 대한 주주대출채권 매각(600억원)도 포함됐다. 그 밖에 용선료 인하 외의 방식을 통한 선주 지원 확보, 상거래채권 결제일 조정에 따라 추가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채권단은 오늘 오후 3시께 회의를 열고 한진해운의 추가 자구안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30일까지 채권단 동의 여부를 받기로 했다.

지분율을 기준으로 75% 이상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건은 부결되고,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 이중 산은의 의결권은 60%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