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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EU 붕괴 아니다' 獨-佛-伊 회동

기사입력 : 2016년08월23일 04:58

최종수정 : 2016년08월23일 04:58

영국 탈퇴 후 유럽 통합 및 안보 강화 의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국 정상이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서부 벤토테네 섬에서 회동을 갖고 이른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EU의 붕괴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이 EU를 떠난 뒤에도 유럽 주요국들이 여전히 통합과 보안, 일자리 창출 등을 보다 강화하며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진=블룸버그>

영국이 이르면 내년 봄 EU 탈퇴 협상을 본격화하기 위한 50조를 발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유럽의 축에 해당하는 3개국 정상은 브렉시트 관련 현안 및 EU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린지 이탈리아 총리가 한 자리에 모인 이날 회담은 유서 깊은 장소에서 이뤄져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항구도시 나폴리에서 64km 가량 떨어진 벤토테네 섬은 EU의 상징적인 탄생지로 알려졌다.

3국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을 갖기 앞서 이탈리아 정치가 겸 EU 창설의 아버지로 통하는 알티에로 스피넬리의 묘를 찾아 묵념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는 벤토테네 섬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앞서 “많은 사람들이 브렉시트 후 유럽이 와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며 “EU는 영국 국민들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와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이외에도 유럽은 극심한 성장 둔화와 난민 문제, 연이은 테러 공격 등 다각도로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브렉시트가 EU 전반에 불확실성을 높인 것이 사실이며 이로 인해 2분기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하지만 우리는 모든 불확실성을 최대한 해소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3자 회담에 이어 EU 27개 회원국은 내달 16일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의 미래에 관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의 회동은 EU 정상회담에 앞서 굵직한 사안에 대한 사전 조율하기 위한 자리인 셈. 하지만 이미 회의적인 시각이 번지고 있다.

유라시아 그룹의 무지타바 라만 이사는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행할 수 없는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며 “프랑스는 유로존의 보다 강한 통합을 원하고, 이탈리아는 세제 및 재정 지출의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메르켈 총리의 답은 ‘립서비스’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켈 총리는 공식 회담에 앞서 “EU가 엄청난 난관을 맞았다”며 “특히 이슬람의 테러 공격과 시리아 내전에 따른 리스크가 상당하고, 국내외 보안을 위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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