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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수 "성산포대 외 제3의 장소에 사드 배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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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반대로 사태 해결 안돼"…한민구 국방, 국회 비공개 보고

[뉴스핌=이영태 기자] 김항곤 경북 성주군수는 22일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며 사드 부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국방부로 다시 넘겼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17일 경북 성주군청 강당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일 군민간담회를 시작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군민이 꼭 배치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성산포대 사드배치 결정으로 평화롭던 군민 일상은 피폐해졌고 지역경제는 반 토막이 났다"며 "하지만 극단으로 치닫는 대안 없는 반대는 사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보는 국가를 지탱하는 초석이며 국가 없는 국민은 있을 수 없다"면서 "국가 안보에 반하는 무조건적 반대는 파국으로 이끌 뿐이고 원안대로 추진되면 '성산포대 사드배치'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을 남길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산은 가야시대부터 내려온 성주의 심장이며 상징이고 1.5㎞ 반경 이내에 군민 2만명이 밀집해 있다"면서 "군민 2만명이 사드란 멍에를 짊어지고 살게 할 수는 없는 만큼 성산포대 사드배치 결정은 기필코 철회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5만 군민 생존권을 결정해야만 하는 외로운 길 위에 서 있다"며 "성산포대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추진해 황폐해진 군정을 원상 복구하겠으니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무조건적인 반대와 분열은 없어야 한다"며 "모두 현명한 판단으로 단결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군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나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일부 성주군민은 김 군수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군수실에 진입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공무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해 여야 대표에게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을 만나 성주사드투쟁위원회의 제3후보지 검토 요청 내용과 이에 대한 국방부 등 정부 입장과 향후 대책 등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 등의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여론 설득과 후속대책 등을 위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으로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7일 경북 성주군을 방문해 사드 배치 부지를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 지역에서 통합된 의견으로 요청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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