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中 사드 보복 조짐…현지법인 없는 中企 고난 예고

기사입력 : 2016년08월05일 13:35

최종수정 : 2016년08월05일 13:35

수출 추진 중소기업·소상공인, 초청장 구하기도 어려워

[뉴스핌=한태희 기자] "우리는 중국에 법인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중국 법인에서 초청장을 보내오면 되니까요. 문제는 현지 법인이 없는 중소기업인데 중국에서 비즈니스 하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질 겁니다." (반도체 수출 J중소기업 관계자)

5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한국인에 대한 상용복수비자 발급 문턱을 높인다는 중국 정부 결정으로 앞으로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걸림돌이 많아질 것으로 우려한다. 특히 사업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수출 추진 중소기업은 상당한 고전을 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J중소기업 관계자는 "이미 발급 받은 상용복수비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문제는 없다"면서도 "기간이 끝나 새로 발급 받을 때는 복잡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업부는 한달에도 2~3번 중국에 가는데 비자가 안 나오면 사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한중게임산업협력 상담회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업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단지공단>

상용복수비자는 유효 기간 내 수시로 해당 국가를 오갈 수 있는 비자다. 사업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끝나는 단수비자(대부분 관광비자)가 아닌 상용복수비자를 발급 받아 사용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행업체를 통해 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었다. 하지난 중국 정부가 최근 이 통로를 막았다.

중국 기업으로부터 받은 초청장이 없으면 상용복수비자를 내주지 않는다는 것. 일각에선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짐이라고 분석한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으로 중소기업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바이어 발굴부터 파트너 관계 맺기까지 '맨 땅에 헤딩'을 해야 하는 중소기업은 초청장 받는 일부터가 난관이다. 대기업은 중국에 현지 법인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청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파이프관을 수출하는 S중소기업 관계자는 "현지에 파트너사 있기 때문에 초청장 발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 특히 소상공인은 초청장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관광비자로 들어가서 현지 협력사를 찾아야 할텐데 비용 부담도 추가로 생긴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또한 이를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안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드의 효용성이나 필요성은 논외로 하더라도 소상공인 나름대로 피해가 예상되고 중국 행태가 우려스럽다"며 "정부는 손놓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피해를 면민히 조사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