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위해 산업현장 노사 안정 필수"
[뉴스핌=황세준 기자] 경영계가 노동계의 총파업 관련해 불법 파업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8일 '노동계의 7월 불법 총파업에 대한 경영계 입장' 자료를 통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오는 20일부터 릴레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이같이 비판했다.
경총은 "대다수 근로자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생산성 향상과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며 "7월 노동계 총파업은 임단협이라는 표면상 이유와는 달리 정부정책 폐기 및 구조조정 저지, 반기업정서 확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서 목적의 정당성을 결여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총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파업은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기득권만을 지키기 위한 이기적인 행태"라며 "지금이라도 불법파업 돌입 계획을 철회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총은 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8조50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적자를 내며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해당 조선사 노조가 파업에 동참 한다면 심각한 생산 차질 뿐만 아니라 대외 신인도 하락 등으로 회복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자동차산업 분야도 올해 내수 침체와 신흥시장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동차업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막대한 생산차질 뿐 아니라 협력업체들에 대한 2차 피해 발생 등 자동차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총은 "우리 경제가 총체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지금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산업현장의 노사관계 안정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불법파업을 조장·선동한 자와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산업현장 법치주의를 확립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