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은 경계해야…일본도 우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반에는 큰 신용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평가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아태지역 국가들이 영국과 맺고 있는 직접교역 규모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편인 만큼 브렉시트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무디스의 판단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달 신평사 피치가 내놓은 분석과도 일치한다. 피치는 브렉시트로 아태지역 주요 은행이나 국가 신용등급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부정적 결과는 없을 것으로 점쳤다.
무디스는 역내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익스포저가 가장 큰 곳으로는 캄보디아를 꼽았다. 지난해 캄보디아의 대영국 수출 금액은 국내총생산(GDP)의 5.8%를 차지했다.
다만 무디스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브렉시트와 관련한 소식들은 시장 변동성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아태지역에서의 금융여건 악화로 인한 자금 이동이나 포트폴리오 변화로 성장세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있다고 경고했다.
또 피치와 마찬가지로 일본 리스크를 우려하며 지금과 같은 안전자산 인기로 엔고 현상이 장기화하면 GDP 성장세와 인플레이션이 모두 부담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